이제범 대표 "주당 10개 이상의 게임 서비스 할것"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을 기다리는 모바일게임의 선정 기준이 명확해지고 출시 게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카톡 게임의 입점 기준이 불투명해 있어왔던 논란도 줄이고, 역으로 게임은 늘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범 공동대표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서비스되는 모바일게임의 수를 현재보다 대폭 늘려 1주일에 5~10개 작품을 선보일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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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총 30개다. 지난 7월 30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1개월간 약 7~8개의 게임을 선보인 셈이다.

이에 이제범 대표의 말대로 신작 출시가 이어진다면 한 달에 기존보다 최대 5배 이상 증가한 20~40개의 작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이제범 대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오픈과 함께 7개 개발사로부터 10개 게임을 선보였는데 특정 게임에 편중된 인기로 이후 출시 숫자를 줄였다"며 "하지만 지난 추석 연휴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 반응이 좋았던 것은 물론 최근 여러 게임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출시 수를 늘리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중소 개발사들이 선두 업체인 게임빌 혹은 컴투스와의 퍼블리싱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선보이고자 하는 풍토가 짙었다.

하지만 카카오톡 게임하기 오픈과 함께 국민게임에 오른 ‘애니팡’과 ‘캔디팡’에 이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래곤플라이트’를 포함한 다수의 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차트를 휩쓸고 있어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점을 최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이대형 파티스튜디오 대표는 이와 관련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점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개발하는 모바일게임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식석상에서 내놓기도 했다.

그는 또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을 제안한 게임들이 선정되지 않은 사례들이 더러 있다”면서 “이 경우 개발사와 카카오 모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사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을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카카오는 개발사의 입점 제안서를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성에는 작품성, 수익성, 소셜성(카카오톡과의 연계성) 등 크게 3가지 요건이 고려된다. 카카오는 향후 외부평가단을 통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점 게임을 선정하고 이를 내부에서 검토해 서비스하는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이대형 대표는 카카오가 청중평가단과 같은 외부 단체를 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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