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5553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3.5%, 93.7%, 49.3% 감소한 수치다. 웹보드게임 규제가 실적 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매출은 147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 90.7% 감소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144.7%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게임은 일본 ‘테라’의 채널링 전환 효과와 ‘에오스’ 등 기존작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은 ‘라인디즈니쯔무쯔무’ ‘라인팝2’ ‘크루세이더퀘스트’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지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우파루사가’ ‘전설의돌격대’ 등 기존작의 매출이 소폭 감소해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4분기에 새로 편입된 일본 테코러스와 PNP시큐어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매출 중 PC 온라인게임 비중은 58.4% 모바일게임 비중은 41.6%로 점차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 비중은 국내 58.2%, 해외 41.8%로 예년에 비해 해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연간으로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비중이 각각 62.3%, 37.7%로, 국내와 해외 비중은 각각 60.2%, 39.8%로 나타났다.

NHN엔터는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전개와 간편결제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국가에서 구상 중인 크로스보더 e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웹툰 ‘코미코’ 서비스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비롯해 ‘더소울’ ‘드리프트걸즈’ 등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 해도 상반기 중 20여개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등 게임 및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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