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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스타에서는 전쟁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월드오브워십’의 시연 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13’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만난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가 이 같이 15일 밝혔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이들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스타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워게이밍은 내년 지스타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전쟁 게임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월드오브워십’을 선보이도록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한 워게이밍은 올해? ‘월드오브탱크’ ‘월드오브워십’ 등을?출품하며, 국내 최대 게임쇼에 어엿한 단골손님이 됐다. 워게이밍이 처음 지스타를 찾은 2011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워게이밍이 어떤 업체이고, 어떤 게임을 서비스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현재 워게이밍과 이들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게임 ‘월드오브탱크’는 게임업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키슬리 대표는 “국내에서 지스타와 e스포츠 리그 등 각종 행사를 펼치면서 이뤄낸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가 인지도를 높인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유저가 워게이밍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국내 공개서비스 1주년을 맞은 ‘월드오브탱크’의 성과를 자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키슬리 대표는 “솔직하게 말하면 대단한 성공이라고 보지 않으며,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면서 “하지만 최근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도 선보일 게임 콘텐츠와 프로모션 등이 무궁무진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드오브탱크’의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는 현재 경험치와 게임캐시 추가 보상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비주얼이 강화되는 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이에 한국군 전용 위장, 문양, 문자 등 현지화된 콘텐츠로 탱크의 외형을 꾸밀 수 있는 PC방 프리미엄 서비스가 곧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키슬리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게임중독법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키슬리 대표는 “게임은 개발 시 오랜 기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것은 물론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이 버무려져야 하는 창작물로 서양에서는 예술로 본다.”면서 “이에 예술을 중독물로 보고 규제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게임의 발상지로 여겨지고 있는 곳이 한국이며, 수출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성숙한 산업을 제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있어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은 물론 온라인게임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알코올이나 마약과 같은 범주에 넣고 규제하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키슬리 대표는 끝으로 “유저들의 만족을 계속해서 채워주는 게임은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향후 출시하는 ‘월드오브워플레인’과 ‘월드오브워십’ 등의 신작은 기존 작품과 경험치, 게임캐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계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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