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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2013’이 개막일 3만 27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첫날이 마무리됐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협회)는 ‘지스타2013’의 개막일에 3만 2787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지스타 개막일 입장객인 3만 7252명과 비교해 4465명이 줄은 수치로 수능으로 인한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결과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반면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B2B관은 예상보다 많은 바이어가 몰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년 유료 패스를 구매한 바이어는 453명이었으나 올해는 1802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진석 협회 실장은 “B2B관의 경우 입장객이 갑자기 몰리면서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도 있었다.”면서 “많은 바이어가 지스타에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지스타가 국제적인 게임쇼가 되려면 70%의 외국 기업과 30%의 국내 기업이 자리 잡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는 50% 정도의 외국 기업이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스타는 과거 흥행을 주도했던 대형, 중견 게임사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기대작과 신작 전시가 눈에 띄게 줄었다. 여기에 최근 급성장한 모바임게임 전시도 작년에 비해 대폭 줄면서 매년 흥행을 거듭했던 지스타는 올해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일 B2C 부스에서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넥슨,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워게이밍 부스에는 관객이 몰린 반면 이 외의 부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스타는 주말을 기점으로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했던 만큼 올해 역시 주말이 시작되는 16일부터 흥행의 기폭제가 되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려 관객 동원에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타 2일차인 15일에는 게임 투자마켓을 비롯해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개막전 등이 펼쳐진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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