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운)은 14일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출품작 ‘위닝펏’의 제작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온네트의 김경만 대표와 김지인 개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위닝펏’을 개발하게 된 계기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물리엔진의 비밀이 밝혀졌다.


다음의 자회사인 온네트가 개발한 ‘위닝펏’은 온라인 골프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샷온라인’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지스타에 출전했다.


김경만 온네트 대표는 ‘샷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골프게임 ‘위닝펏’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스포츠란 같은 경우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아 스포츠 게임 개발은 다른 장르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물리엔진이고 우리는 그것을 잘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스포츠 중 골프를 선택한 이유는 골프에는 레벨, 명성, 아이템, 길드, 던전 등 MMORPG와 비슷한 속성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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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의 인생을 투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 ‘위닝펏’은 KPGA 투어 선수의 모션이 그대로 게임에 구현된 것은 물론 브랜드별 클럽을 모두 수집해 현장 녹음을 진행하는 등 실감나는 샷 사운드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코스 제작 역시 전·현직 프로골퍼가 설계해 선수로서 만들고 싶던 코스가 게임에 잘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인 개발이사가 공식석상에 처음 올라 ‘위닝펏’의 물리엔진에 대한 비밀을 처음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전작인 ‘샷온라인’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였던 물리엔진은 ‘위닝펏’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매 라운드마다 다른 환경이 되도록 한 것은 물론 LPGA·PGA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럽의 성질, 스윙 자세를 고려한 스윙 시뮬레이션과 탄도, 아마추어부터 메이저 대회와 상상 속 세계의 그린 스피드 정보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담았다. 바람 역시 홀의 특징과 게임 난이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하도록 설정했다. 특히 조합 가능한 샷의 경우의 수는 75억개에 달한다.


게임 모드도 유저들의 여러 목적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종류가 마련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친숙한 형태의 플레이인 ‘친선 라운드’, 경쟁을 통한 승리를 기본으로 하는 ‘토너먼트 랭킹 라운드’, 원하는 대상의 플레이 기록과 경쟁하는 ‘리플레이 라운드’ 등 다양한 모드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골프를 PC 게임으로 옮겨놓는 것보다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흥미요소를 삽입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이에 글로벌 표준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골퍼에게 익숙한 장비를 위주로 한 아이템 피팅, 고유의 커뮤니티 등이 마련됐다.


김지인 온네트 개발이사는 “판타지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경험을 주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게임은 판타지를 실현재주는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이는 스포츠 게임도 마찬가지이며, ‘위닝펏’ 역시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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