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영웅전’ 개발진이 서비스 시작 3년 9개월여 만에 처음 오프라인에서 유저와 소통에 나섰다.

넥슨이 12일 서울 여의도동 IFC몰 M PUB에서 연 MORPG ‘마비노기영웅전(이하 마영전)’ 공공톡톡 덕빈아, 밥먹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마영전’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임덕빈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과 사전 선발된 100여명의 유저들이 함께 식사하며 게임과 관련된 불만사항이나 궁금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마영전’의 세 번째 개발총괄로 임덕빈 디렉터가 선임된 이후 처음 진행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1월 서비스 이후 마련된 첫 대규모 유저 대상 오프라인 모임이었다. 여기에 ‘마영전’1·2대 개발총괄을 맡은 이은석, 한재호 디렉터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서울을 비롯해 홍천, 광주,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유저가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행사는 게임 제작 과정에서의 개발진 고충과 게임 플레이 중 유저들이 겪은 애환 등을 서로 공감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프로모션 영상, 보스 몬스터, 이너웨어 제작 과정에서 겪은 개발진의 고충이 소개됐는데, 유저들은 보스 몬스터를 제작하는 개발자 고충에 가장 공감했다.


이어진 유저 공감 시간에서는 비공개 테스트 당시부터 이비 캐릭터를 육성한 유저, 20~30대에 걸쳐 ‘마영전’을 즐긴 유저, 리시타 열혈 블로그 포스팅 유저, ‘마영전’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며 사랑을 키워 결혼을 약속한 유저, 레이드 참여가 어려워 고달픈 유저, 아이템 강화에 목 맨 유저 등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유저들은 ‘마영전’을 통해 실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닉네임 ‘키피엔’ 유저에 가장 많은 공감의 표를 던졌다.


공감 시간에 이어 개발진과 유저들과의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이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불만사항 등이 쏟아졌다. 이비의 이너웨어 어깨 끈 제거와 가터벨트 추가, 리시타 얼굴 텍스쳐 상향 등 그래픽 부문과 함께 캐릭터 밸런스와 관련된 질문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영전.jpg개발진은 그래픽과 관련된 부분은 수정할 뜻을 내비쳤으며, 캐릭터 밸런스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거래소에서 염색 앰플의 미리보기 기능이 도입되고, 올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캐릭터의 스토리 공개, 기둥 카록과 검 벨라 상향 등을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영전’ 이색 통계 퀴즈가 마련돼 정답을 맞힌 유저들에게 풍성한 선물이 주어졌다. 여기에 군 입대를 앞둔 유저에게도 선물이 증정됐으며, 행사일과 생일이 겹친 유저를 위한 작은 생일축하 파티도 열렸다.?행사에 참여한?유저에게는?‘마영전’ 아트북이 증정됐다.


한편, 이색 통계 퀴즈로 지난 10월 1일?하루 동안?솔로 던전인 비밀의 방 보스 서큐버스 킬 수를 비롯해 아이템 거래소에서 판매된 최고급 강화석 개수, 시즌1 에피소드1의 최종 보스인 놀 치프틴 부위 파괴 횟수 등이 출제됐다. 각각의 정답은 2295번, 2만2916개, 1717번으로 나타났다.


임덕빈 넥슨 디렉터는 “이번 행사는 개발진과 유저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2는 이번 겨울 시즌 업데이트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만큼 다가올 겨울 업데이트와 새로운 시즌을 기대해달다”고 덧붙였다.

김준완 기자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