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신작 ‘하스스톤’ 한글 버전의 첫 비공개 테스트가 11일부터 시작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0일 서울 서교동 aA까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콜렉터블 카드게임(CCG)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영웅들’ 한글 버전과 비공개 테스트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블리자드의 벤 브로드 게임디자이너가 참석한 가운데, ‘하스스톤’의 오프닝 영상 공개 이후 게임소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하스스톤’의 국내?비공개 테스트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기간에 따라 여러 차례 테스트 모집이?진행될 예정이어서 참여를 원하는 유저 대부분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 브로드 블리자드 게임디자이너는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첫 무료 게임이자 전략성을 내세운 캐주얼 게임”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놀라움이 가득한 새로운 시도의 작품인 만큼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스스톤’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에 이은 블리자드의 다섯 번째 개발팀이 제작한 작품으로 15명의 소수 개발자가 참여했다. 이는 블리자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70명의 개발자로 이뤄진 ‘디아블로’ 팀보다 약 4.5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하스스톤’이 주는 재미는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차이가 없다는 게 브로드 게임디자이너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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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스스톤’은 게임 속 아홉 명의 영웅과 카드 덱을 활용해 전략적인 카드배틀을 펼칠 수 있도록 한?작품이다. 이에 ‘워크래프트’의 사냥꾼, 마법사 등 각 직업을 대표하는 렉사르, 제이나 등 아홉 명의 영웅과 함께 하수인, 주문, 무기로 구분된?다양한 기능의 300여개 카드가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미리 짠 자신의 덱을 이용해 실력이 비슷한 무작위 선수와 대결하는 ‘대전모드’, 무작위 덱을 통해 공정한 대전이 이뤄지는 ‘투기장’, 인공지능(AI)을 상대로?게임의 기본 규칙을 익힐 수 있는 ‘연습모드’ 등의 게임모드로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카드팩 구매나 게임 플레이로 다양한 카드를 수집할 수 있고, 분해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연내 출시가?예정된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새로운 시도가 접목된 작품이다. 첫 부분유료화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장르 역시 기존과 달리 카드게임이라는 캐주얼 성향을 택했다. 여기에 PC는 물론 아이패드에서 플레이가 가능해 모바일 플랫폼 도전에도 나선다.


‘하스스톤’은 유저들에게 친숙한 각각 특성이 다른 영웅과 다양한 기능의 카드로 전략적인 대전을?벌여 순위 경쟁을 펼치도록 해?승부욕을 자극하는 등 재미를 보장한다. 이에 이 작품은 국내에서 마니아 유저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정통 온라인 카드게임 시장에서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 게임디자이너는 “이번 테스트와 출시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재미를 높일 수 있는 흥미요소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하스스톤’이 블리자드 게임의 명성을 잇는 작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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