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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작 MMORPG로 ‘에오스’가 ‘아키에이지’ 이후 처음?PC방 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출시된 신작 MMORPG가 10위권 내에 입성한 것은 지난 1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단 한 작품에 지나지 않았던 만큼 ‘에오스’의 출시 초반 성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1일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NHN엔터테인먼트의 ‘에오스’는 온라인게임 순위정보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12일 집계된 PC방 점유율에서 1.85%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출시 첫날인 11일에는 1.07% 점유율로 1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에오스’는 MMORPG 장르로는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며, ‘리니지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키에이지’ ‘테라’ 등 쟁쟁한 대형 작품들을 제치고 이 같은 성적을 거둬 의미가 크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장르로 알려진 MMORPG는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신작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 어려운 시장 조건을 갖고 있어 ‘에오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에오스’는 서비스 첫날 유저들이 몰리면서 신규 서버 3개가 추가되고,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에오스’의 서비스 초반 인기 상승세는 스트레스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내세운 점이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MMORPG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장르인 반면 장시간 학습과 경험을 해야만 제대로 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초반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로 분류된다.


이에 ‘에오스’가 핵심 가치를 두고 있는 ‘쉬운 MMO’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 ‘에오스’가 초반 인기몰이에 합격점을 받은 만큼 롱런을 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출시 초반 반짝 흥행에 성공했다가 서비스 불안정과 원활하지 못한 신규 콘텐츠 수급 등의 이유로 인기가 사그라진 작품들이 부지기수다.


NHN엔터는 유저가 몰리는 서비스 초반 신규 서버 추가 등 쾌적한 플레이 환경 마련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발 빠른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에오스’의 홈페이지에는 다음달까지 업데이트될 신규 콘텐츠가 공개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위한 ‘에오스’의 행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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