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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기청이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두 번째 민관 공동펀드로 게임사가 참여하는 것으로는 처음이다. 참여 기관과 규모는 모태펀드 120억원, 스마일게이트 100억원, 기타 80억원이며 업력 3년 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펀드의 운영기간은 2013년부터 총 8년간이다.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창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한 기업이 국내 청년창업 지원에 참여했다는 점과 예비 기업가의 발굴부터 창업 성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통합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20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대부분은 중국, 북미, 동남아를 포함한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온라인 FPS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수출해 거둔 성과다.


이번 펀드는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투자를 넘어 창업 이후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문가를 통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이 실시되며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용 기회도 주어진다.


한정화 중기청 청장은 “미국은 수많은 신생벤처가 구글, 애플 등 선도 기업을 발판 삼아 창업하고, 이들을 통해 성장과 인수·합병, 재창업을 반복하는 소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며 “카카오에 이어 한 달 만에 2호 기업이 나와 한국 역시 선배기업의 후배기업 육성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6월 11일은 11년 전 29세의 나이로 스마일게이트를 통해 두 번째 창업을 한 날이면서 창업 선배로 후배를 위해 청년창업펀드 출자를 약속한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며 “투자는 물론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후배 기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출발한 창업기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청년창업펀드 참여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예비 기업가 발굴’을 위해 기존 대학생 중심의 ‘스마일게이트멤버쉽(SGM)’을 확대해 일반인 대상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곧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 보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펼친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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