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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13이 서민 넥슨 대표와 허영만 화백의 오프닝 강연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NDC는 격변하는 게임산업의 다음 모습은 어떤 것일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왓 컴즈 넥스트(What Comes Next)’라는 슬로건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린다.


NDC 13은 넥슨 이희영 개발1본부장과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108개 세션의 강의, 게임 아트워크 전시, 스피커 파티 등의 부대행사로 채워진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된 오프닝 세션에는 넥슨 서민 대표와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함께 자리해 ‘왓 컴트 넥스트’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서민 대표는 “사실 무엇이 다음에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무엇이 올지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은 “총알이 넉넉해야 전쟁에 임할 수 있듯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데뷔 이래 4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게임이든, 만화든 결국 감동을 줄 수 있어야 좋은 작품이며, 게임과 만화 모두 콘텐츠를 담는 그릇보다는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하는 감동의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마라. 현재에 충실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며 “환경이 변화해도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오프닝 세션에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이희영 넥슨 개발1본부장은 ‘성공하는 라이브 조직의 6가지 습관’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오래도록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등이 수년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라이브 개발조직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프닝 세션과 기조강연에는 5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연사들이 풀어놓는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오는 25일에는 49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리니지’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개발을 총괄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오후 1시부터 ‘차세대 게임과 한국 온라인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2일차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글룹스(gloops)의 카토 히로유키 소셜게임 사업본부장이 ‘일본 시장에서의 모바일 TCG 전략’을 국내 개발자들에게 전한다.


NDC 13 기간 동안 넥슨 컴퍼니 아티스트들의 미공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열리는 넥슨 컴퍼니 아트 전시회에서는 ‘마비노기영웅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 인기 게임의 미공개 일러스트와 넥슨 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품한 120점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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