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만든 또 하나의 웰메이드 한국 게임이 글로벌 게임축제 ‘팍스 이스트(Penny Arcade Expo East) 2013’에서 선을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의 ‘길드워2’ 출시에 이어 카바인의 ‘와일드스타’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팍스 이스트’에서 공개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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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북미와 유럽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와일드스타’는 공상과학(SF)과 판타지가 접목된 MMORPG로 이번 팍스 이스트에서 시연 버전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제레미 가프니 개발총괄을 비롯한 주요 개발자들이 ‘와일드스타: 넥서스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게임을 소개하고,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와일드스타’의 실체가 상당 부분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일드스타’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Gamescom) 2011’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이 작품은 북미 지역의 인기 장르인 SF에 판타지가 접목된 독특한 세계관에 기반해 다채로운 액션과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성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와일드스타’는 신비로운 행성 넥서스를 무대로 용병과 추방자로 구성된 ‘엑사일’과 강력한 행성 제국의 싸움꾼인 ‘도미니언’ 등 두 진영 간의 갈등을 그린다. 지난 2011년 게임스컴에서는 엑사일 진영의 인간, 그라녹, 오린 등 3개 종족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군인, 과학자, 탐험가, 정착민 등 네 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직업에 따라 스토리는 물론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다르다. 이 작품은 던전, 레이드, PvP 전쟁터, 모험 등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 지원한다. 여기에 가구와 장식품 등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하우징’ 시스템 등 소소한 재미를 주는 흥미요소도 갖추고 있다.


카바인스튜디오는 ‘와일드스타’의 팍스 이스트 출품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특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와일드스타는 어떤 게임인가?’라는 이름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는데, ‘길드워2를 능가하는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와일드스타’가 ‘길드워2’의 성공으로 후광효과를 보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입지가 ‘와일드스타’를 통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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