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저층을 겨냥한 모바일 소셜게임 ‘폴링폴링’이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이하 카톡게임)을 통해 선을 보였다. 액토즈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전문 자회사인 플레이파이게임즈가 개발한 ‘폴링폴링’은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섬을 가꾸고 영웅을 육성하며 왕국을 번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작품이다.
플레이파이게임즈의 개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요소에 디펜스 게임 방식이 접목된 것이 강점이다. ‘폴링폴링’은 여성 유저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인기 대세돌 광희를 홍보모델로 발탁하며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니게임과 같은 단순한 작품성의 모바일게임이 쏟아지고 있는 카톡게임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폴링폴링’의 김경래 개발 프로젝트매니저(PM)와 이영섭 사업 PM을 만나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폴링폴링’은 어떤 게임인가.
천공의 섬 베오니아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풀 3D 그래픽의 모바일게임이다. 이 작품은 섬을 가꾸는 ‘팜’과 섬의 왕국을 지키는 디펜스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이며 20~30대 여성 유저를 핵심 타깃으로 개발됐다.
-출시된 지 10일이 지났는데 반응은.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다는 반응이다. 캐릭터를 비롯해 일러스트, 오브젝트 등이 동화처럼 포근한 느낌이 있어 친근감이 높다고 평하는 유저들이 상당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몬스터가 섬에 침공해 마을을 파괴하는데, 이를 보고 있으면 슬프다는 반응도 많다. 현재 정확한 집계를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성보다는 여성 유저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를 세계관으로 하고 있는데.
‘폴링폴링’은 베오니아에서 세계를 지탱하는 생명의 근원인 ‘위그드라실’을 손에 넣기 위한 마왕 ‘로키’에 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판타지를 세계관으로 하고 있어 신화를 접목하게 됐으며 유저들에게 보다 쉽고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고자 북유럽 신화를 선택하게 됐다.
-액토즈의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폴링폴링’은 온라인의 MMORPG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개발됐다. 이에 게임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다. 로딩이 빠르고 안정된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경쟁 게임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쾌적한 모바일게임 환경을 지원한다.
-차별화된 콘텐츠나 소셜 요소는.
팜류에 디펜스가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팜 게임은 건물을 짓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동안 지루하게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몬스터가 섬으로 침공하는 것을 영웅으로 방어하는 디펜스 요소가 접목돼 지루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방어 역시 간편한 조작으로 가능해 여성 유저가 거부감 없이 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몬스터 침공 시 방어하거나 타일러서 보내거나 방치하는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방치해서 건물이 부서지더라도 바로 복구가 가능해 건물 파괴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섬에 있는 공주를 비롯해 영웅, 마을 주민은 유저의 터치 조작으로 위치 이동이 가능하며 공주의 경우 기분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연출되는 등 소소한 흥미요소도 갖추고 있다. 이 작품에는 건물 관리인을 친구로 선정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기능이 구현됐다. 친구 마을의건물을 관리하면 정기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카톡 메신저를 통해 게임 진행상황과 관련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에피소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에피소드 방식을 도입했다. 에피소드1은 ‘하늘왕국의 탄생’이라는 이름에 맞게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을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피소드1은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올 여름시즌에 에피소드2를 추가할 예정이며 영웅을 활용해 친구와 대전을 펼치고 탐험을 할 수 있는 ‘콜로세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피소드2의 이름은 ‘영웅들의 시대’로 생각하고 있다. 에피소드2를 도입하기 전까지 영웅이나 오브젝트 등의 소규모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한다.
-광희를 홍보모델로 기용했는데.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미’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희를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광희는 요즘 재미있는 아이돌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게임과 제격이라는 판단을 했다. 또한 ‘폴링폴링’은 20~30대 여성 유저를 핵심 타깃으로 하고 있어 여심을 끌기 위해 친근한 느낌을 가진 광희를 선택했다.
-향후 마케팅 전략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오브젝트를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카톡을 활용한 초대 이벤트, 광희를 활용한 이벤트, 특정 제휴사를 통한 프로모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저들에게 한 마디.
1년간 게임을 제작하면서 유저 입장에서 개발을 진행했다. 쉽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많은 기대 바란다. 앞으로도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유저와 함께 가는 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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