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삼국지를품다’ ‘디아블로3’ 등 굵직굵직한 작품이 선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 등 대형 작품이 공개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대 신작들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등 MMO 풍년

올해는 어느 해보다 MMORPG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의 신작 포문은 2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송재경 사단의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가 연다. 이 작품은 6년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이며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다수의 유저가 어울려 플레이하면 할수록 재미가 높아지는 커뮤니티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각각 무협 만화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열혈강호2’와 ‘뇌천기’의 공개서비스가 시작된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시나리오에 기반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강점이다. 여기에 ‘열혈강호2’는 경쟁 게임과 차별화된 무공 시스템을, ‘뇌천기’의 경우 완성도 높은 세력 간 대규모 유저 간 전투(PvP)를 핵심 흥미요소로 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선을 보인 ‘블레스’는 상반기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유저에게 공개된다. 한재갑 프로듀서가 4년여의 기간을 투입해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차세대 대형 MMORPG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비노기’의 후속작 ‘마비노기2:아레나’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이를 시청하는 관객이 함께 즐긴다는 새로운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하나의 무협 기대작 ‘천룡기’는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처음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호쾌한 타격감과 액션과 무한 대결이 가능한 PvP 시스템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블레스’와 함께 지난해 지스타에서 양대 MMORPG로 주목을 받은 ‘이카루스’ 역시 올 하반기 론칭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크라이엔진3로 개발돼 고품질의 그래픽이 구현됐으며 몬스터를 탈것으로 이용해 지상전과 공중전을 펼칠 수 있는 ‘펠로우’ 시스템이 특징이다.

국내 첫 3D MMORPG인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2’도 올해 처음 공개된다. 지스타2011에서 영상만 공개돼 아쉬움을 샀던 ‘뮤2’는 올해 유저에 첫선을 보인다. 캐릭터를 직업으로 구분 짓지 않고 ‘무기 숙련도’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접목된 ‘아크로드2’의 2차 비공개 테스트도 올해 진행된다.

개발 착수 6년 반 만에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붉은보석2’는 이르면 올해 첫 비공개 테스트로 유저에게 공개된다. 이 작품은 전작의 100년 후 세계를 담고 있으며 ‘디테일 툰’ 방식의 새로운 기술로 부드러운 느낌의 그래픽을 통해 몰입감 있는 플레이 환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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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스’ ‘마계촌’ 주목하라

MMORPG 외 다른 장르의 게임 경쟁도 만만찮다. 먼저 액션 RPG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던전스트라이커’가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SD(Super Deformed) 캐릭터를 통해 간편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9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액션 RPG에 AOS가 접목된 작품성으로 이목을 끈 ‘스틸파이터’도 상반기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보스의 스킬을 훔쳐서 사용하는 ‘오리진 스킬 스틸’ 시스템으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횡스크롤 액션 RPG 기대작 ‘마계촌온라인’ 역시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기 아케이드게임 ‘마계촌’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원작 특유의 호러 분위기에 코믹 요소가 접목돼 ‘지스타2011’과 지난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 VIP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액션 AOS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과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도 올해 만날 수 있다.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은 국산 유명 콘솔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를,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은 인기 아케이드게임 ‘더킹오브파이터즈’를 원작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도타2’와 ‘블리자드올스타즈’의 서비스도 연내 이뤄질 예정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슈팅게임으로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피어온라인’ 등 외산 인기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을 비롯해 ‘워페이스’ ‘하운즈’?‘메트로컨플릭트’?등이 공개된다.

콘솔 축구게임의 양대산맥인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각각 온라인으로 재현된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온라인’이 지난해 말 출시되며 활력을 불어넣은 스포츠게임 역시 올해 다수 출시된다.

‘디아블로’ ‘문명’ 시리즈와 함께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온라인’을 비롯해 ‘차구차구’ ‘마구더리얼’ ‘프로야구2K’ ‘야구의신’이 선을 보인다.

오는 3월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될 ‘스타크래프트2’의 첫 확장판 ‘군단의심장’도 주목해야 할 작품.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은 저그의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의 이야기를 담은 20개의 신규 캠페인이 구현됐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종족별 유닛, 그룹과 클랜, 멀티플레이어 리플레이, 다시보기에서 게임 재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 대전 검색 시스템을 통한 친선 플레이 등을 통해 멀티플레이의 재미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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