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축구의 모든 것을 그대로 게임 내 담기 위해 많은 공이 들어간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가 눈앞에 다가왔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오는 18일 공개서비스에 앞서?박창준 일렉트로닉아츠(EA)서울스튜디오 아트팀장이 말하는 ‘피파온라인3’의 제작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의 EA코리아 본사에서 13일 마련했다.

박창준 EA서울스튜디오 아트팀장은 “‘피파온라인3’는 실제 축구를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작품”이라며 “박진감과 감동이 있는 축구의 묘미를 ‘피파온라인3’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개발 목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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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는 콘솔게임인 ‘피파11’ 버전 기반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현재의 완성된 작품은 ‘피파11’은 물론 ‘피파12’와 ‘피파13’의 소스를 뽑아 게임에 녹여냈다. 이런 작업들은 별도로 존재하는 테크니컬 아티스트(T.A)가 맡아 진행했다.

‘피파온라인3’에는 현재 총 879개의 선수 얼굴 데이터가 적용됐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645개에 비하면 250개 정도 많은 수치다. 박지성, 기성용, 차두리 등 국내 선수는 물론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해외 선수들의 얼굴이 ‘피파온라인3’에서 실제에 가깝게 구현됐다.

특히 윤빛가람 등 나이가 어린 선수의 경우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외형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 최신 얼굴 데이터로 수정을 거치고 있다고 박창준 아트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시시각각 변하는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을 따라잡기 위해 패션 잡지를 뒤적거리는 일도 일상이 됐다는 웃지 못할 경험도 털어놨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관중석에도 카메라 각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렌더링 처리가 되어 속칭 ‘종이 관중’의 모습은 더는 볼 수 없다. 여기에 실제 축구의 TV 중계를 방식을 도입하고 핸드헬드 기법의 촬영 연출로 생동감 있는 경기장의 모습을 담았다.

리그가 진행됨에 따라 잔디가 파이는 등 경기장 모습이 바뀌는 것은 물론 경기마다 다양한 스타디움을 제공한다. 또한 선수 유니폼의 등번호 폰트를 실제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축구화와 유럽 3대 리그의 공인구 ‘하이비즈’를 지원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초보 유저에게 커다란 장벽이 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UI)와 규칙들을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경험하도록 하기보다는 ‘프리룸’을 마련해 드리블, 슈팅, 프리킥 등을 연습해 자연스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피파온라인3’는 직관적인 UI가 구현된 점도 눈에 띈다. 박 팀장은 “‘피파온라인3’는 인터페이스 부분에 있어 경쟁 게임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UI의 경우 최소한의 색상을 사용해 유저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작품에서는 단순한 색 구성과 함께 해당 화면에서 불필요한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삭제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 버전에서는 축구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리그 모드’가 새롭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다만 완성된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며 초기 부분의 콘텐츠가 먼저 공개된다. 향후 리그 모드는 매니지먼트 게임 형식으로 발전된다.

박 팀장은 “‘피파온라인3’는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선수 로스터와 모델링 등을 정기적이고 발 빠른 업데이트로 선보여 유저의 만족감과 작품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면서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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