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2’ 현장에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최신작 ‘마비노기2:아레나’의 개발을 총괄하는 김동건 본부장을 9일 만났다.

이번 지스타 넥슨관에서 일반에 처음 실체가 드러난 ‘마비노기2:아레나’는 ‘마비노기’의 후속작으로 세계관은 계승하지만 스토리 라인은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

‘마비노기2:아레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이를 관전하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동건 넥슨 본부장은 “데브캣은 언제나 새로운 놀이거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마비노기2:아레나’를 통해 ‘마비노기’와 ‘마비노기영웅전’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동건 본부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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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후속작과는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많은데.
새로운 놀이거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게임을 개발 중이다. 개발 초기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마비노기’에 작품성에 한정되기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데브캣의 개발 방침이다.

 

-‘마비노기’보다는 ‘마비노기영웅전’에 더 가까운데.
‘마비노기2’는 MMORPG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마비노기’ 타이틀을 따왔다. ‘마비노기’ 시리즈는 계속 출시될 예정이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세계관은.
전작과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스토리 라인은 다르다. 또한 ‘마비노기’처럼 컷신 등을 통해 이야기를 강제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전달 방식이 구현될 예정이다.
 
-엔씨와의 협업은.
최근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다. 실행 면에서는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 큰 그림은 그려진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데브캣 개발팀은 엔씨와의 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사는 각각 다른 장점과 타깃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비노기2’에서 ‘아레나’는 무엇인가.
아레나는 게임센터(오락실)를 콘셉트로 기획된 것이다. 오락실에서 주위 사람들이 많이 관람하면 더 긴장되고 흥미진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마비노기2:아레나’에서는 게임에 접속하면 어떤 친구가 접속 상태인지 바로 확인이 되며 이 친구가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관전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저와 관객 간에 상호작용이 발생한다. 단순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나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관객이 피닉스 깃털(부활 아이템)로 죽은 유저를 살리거나 맵에 위치한 몬스터를 죽이라고 표시를 남길 수 있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관전 시스템은 뽐내기를 좋아하는 유저나 다른 친구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유저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스타에서 액션이 어색하다는 관람객의 반응이 많은데.
사내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스타 시연버전은 완성된 게임이 아닌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출시 전까지 계속해서 진행된다.

 

-‘마비노기’ 핵심인 생활형 콘텐츠를 볼 수 있나.
이 작품은 생활형 RPG를 표방하진 않는다. 다만 몇몇 요소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비노기2’에서는 펫이 등장하지 않지만 탈것은 존재한다.

 

-점프 액션은.
점프는 있지만 전투 시에는 안 되고 비전투 시 가능하다. 이 작품에서는 점프가 필수 요소는 아니다.
 
-속옷이 등장하는데.
패션을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속옷이 등장할 예정이다. ‘마비노기영웅전’처럼 갑옷이 파괴돼 속옷이 노출되는 요소도 등장한다. 속옷이 캐시 아이템으로 선을 보일지는 결정된 바 없다.

 

-염색 시스템은.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염색 시스템이 도입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부위파괴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부위파괴 시스템은 도입되지 않을 예정이다. 향후 대형 몬스터가 등장한다면 도입될 수도 있다. 재료를 모아서 장비를 교체하는 요소는 구현된다.
 
-‘아레나’ 이후 챕터가 ‘타워’ ‘월드’라고 공개한 바 있는데.
‘마비노기2’의 첫 챕터는 ‘아레나’이고 두 번째는 ‘타워’ 세 번째는 ‘월드’가 될 예정이다. 각각의 챕터에 따라 새로운 놀이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레나’는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것이 모토이고 추후 선보이는 다른 챕터는 또 다른 흥미요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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