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성전 끝 승자는 다시 '리니지M', 장르 최강 재차 입증
나이트 크로우 매출 1,000억 원 상회 예측, 글로벌 출시 관건

[게임플] 밤 까마귀 공습으로 왕좌를 벗어났던 ‘리지니M’이 다시 돌아왔다. 리니지M이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복귀하면서 '나이트 크로우'의 비상이 멈춘 것이다.

지난 4월 출시 후 2주간 매출 순위 1위 공성전을 벌인 나이트 크로우는 5월 10일 드디어 양대 앱 마켓 1위에 등극하며 리니지M을 끌어 내렸다. 나이트 크로우는 약 한 달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리니지M은 3월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의 공습마저도 모두 받아내며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하지만 나이트 크로우가 리니지M의 성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모바일 MMORPG 공성전 중 손꼽힐 만큼 치열한 전투였다. 

6월 4일 모바일 매출 순위 (자료: 모바일인덱스)
6월 4일 모바일 매출 순위 (자료: 모바일인덱스)

6월 1일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6월 4일 구글 플레이까지 매출 1위 자리에 리니지M의 이름이 걸렸다. 그 뒤로 리니지W가 3위, 아키에이지 워가 4위로 따라붙은 형세다. 리니지 형제와 경쟁작들의 치열한 다툼이 진행 중이다.

각 게임의 2분기 매출 추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 비해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규모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 역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글로벌과 아시아 모두 모바일 게임 시장 전반에서 1분기 성장세를 보여 대체로 낙관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리니지 M은 성장세를 보였다. 1,3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 비해 약 18% 성장했다. 1분기 모바일 MMORPG 게임 시장 총 매출인 약 6,800억 원에서 리니지M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 가깝다.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현재 공시된 매출이 없어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지난 4월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 매출 20억 원과 출시 일주일 누적 매출 200억 원이 언급됐다. 낙관적으로 봤을 때 누적 매출 1,000억 도 거뜬히 넘을 수 있다는 업계 예측도 있다.

과거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바가 있어 나이트 크로우가 이를 상회할 거란 전망이다.

이처럼 나이트 크로우의 지난 한 달 보여준 흥행 추이는 지난 리니지M의 경쟁자들에 비해 확실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리니지M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유저 감소와 매출 감소 역시 함께 우려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의 밤 까마귀가 장기 비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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