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팀 슈터, 빠른 피드백 반영 통해 단숨에 기대작으로
넥슨 글로벌 슈팅 프로젝트의 첫 분기점

[게임플] 넥슨이 담금질해온 슈팅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가 세계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해 19일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유저 5인이 한 팀을 이뤄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상대 팀과 대결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지형지물 등 전투 환경에서 전략적인 전투를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프로젝트 D'라는 가칭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2022년 5월 '베일드 엑스퍼트'로 명칭을 확정하면서 BI와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이를 기점으로 스팀을 통해 테스트와 피드백 반영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지역을 넘어선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베일드 엑스퍼트 테스트 평가는 단계별로 호평 비중이 늘고 있다. 슈팅 장르에 깊은 노하우를 가진 당시 넥슨지티 인력들이 뭉쳐 개발했으며,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비주얼과 게임성으로 해외 반응이 급증하는 추세다.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과 활발한 소통이 기대감을 끌어올린 비결로 꼽힌다. 김명현 디렉터와 정동일 기획팀장 등 핵심 개발자들이 라이브 방송으로 현황을 알리고, 실시간 유저 채팅에 응답하며 좋은 건의를 흡수했다. 

해외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도 이어졌다. 최근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디스코드를 통해 직접 대화를 나누고, 영어권 유저 관점에서의 피드백도 빠르게 받아들였다. 신규 공개 정보 역시 시차를 고려한 시간대를 선택하면서 다양한 지역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게임을 빠르게 향상시켰다. 2021년 12월 알파 테스트, 2022년 여름 스팀 베타 테스트, 올해 초 파이널 테스트를 거쳐 얼리액세스에 이르기까지 게임 디자인과 밸런스가 매번 눈에 띄게 개선됐다. 

촘촘하게 전개되는 전략 변수도 살아났다. 지형지물 파괴가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자기장 변수가 발전하면서 시야를 통한 탐지와 기습 등 전술적인 움직임이 중요해졌다. 물론 개인기를 통한 '캐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두뇌와 팀플레이, 개인 실력의 밸런스가 잘 맞아들어간다는 반응이 나온다. 

변수는 3인칭이다. 슈팅 장르에서 주류는 FPS(1인칭)고, 서구권에서는 1인칭 슈터 선호 비중이 더욱 높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정체성을 확고하게 굳힐 수도 있다. 3인칭 선호 유저도 일정량 존재하고, 오랜 기간 관련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영어권 슈팅 시장은 거대하다.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테스트 단계부터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고,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얼리액세스를 계기로 흥행과 인지도를 쌓게 된다면 거대한 문이 열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넥슨의 글로벌 슈팅 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향후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와 팀 FPS '더 파이널스' 역시 PC 스팀과 콘솔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예정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장르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서구권 공략 깃발을 올릴 가능성이 보인다.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얼리 액세스는 넥슨닷컴과 스팀을 통해 진행하며, 국내 유저들은 양쪽 모두 이용 가능하다. 플랫폼의 크로스 매칭 역시 지원한다. 19일 시작될 요원들의 활약이 넥슨에게 어떤 성과를 안겨줄 것인지에 기대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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