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한 스토리와 연출
거대한 상처를 경험한 캐릭터의 감정, 배우들의 열연으로 표현되다

[게임플]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향한 외신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HBO에서 제작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한 드라마로,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드라마의 내용은 게임 설정과 스토리를 따라가며, 몇몇 설정과 등장인물들에 변화를 가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은 동충하초 변종이 창궐한 이후의 미국에서 펼쳐진다. 인간을 숙주로 삼는 변종으로 인해, 사회는 무너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 조엘의 삶 역시 붕괴되고 만다. 그로부터 20년 후 조엘은 엘리라는 여자 아이를 특정 지역까지 이동시키는 임무를 맡게 되고, 파괴되었던 그들의 삶은 짧은 동행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PS3부터 PS5에 이르기까지, 기기의 대표 타이틀을 놓친 적 없는 시리즈인 만큼 드라마 역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은 제작비였다. 시즌1 제작에 투입된 비용은 약 2,4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왕좌의 게임’을 뛰어넘는 HBO 역사상 최대 제작비로 알려졌다. 

출처 - HBO 공식 홈페이지
출처 - HBO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나르코스’, ‘만달로리안’에서 열연을 보여준 페드로 파스칼과 왕좌의 게임의 벨라 렘지 등 연기파 배우와 닐 드럭만과 ‘체르노빌’의 크레이그 메이진이 제작을 맡아, 퀄리티 측면으로 주목할 만한 드라마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치가 높게 형성됐던 만큼 우려도 있었으나, 드라마를 앞서 감상한 외신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59건의 리뷰가 등록된 로튼토마토 미터는 97%를 기록 중이며, 26건이 등록된 메타크리틱의 메타스코어 역시 84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들이 공통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린 부분은 원작을 처음 접한 시청자와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 모두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와 연출이다. 전체적인 뼈대와 특정 장면들은 게임과 동일하게 흘러가지만, 원작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이 게임과 동일하게 흘러가진 않기 때문에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출처 - HBO 공식 홈페이지
출처 - HBO 공식 홈페이지

배우들의 열연 역시 호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페드로 파스칼은 거대한 슬픔을 경험한 조엘의 모습을 풍부한 연기 경험을 토대로 설득력있게 구현했으며, 벨라 램지 역시 쉽게 흥분하고 단호해보이지만, 연약하고 섬세한 10대 여자 아이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게임의 스토리가 드라마로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정 도중 마주치는 빌, 헨리와 샘 형제 등 짧게 스쳐지나갔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보다 비중있게 다뤄져 이야기의 무게감을 더했다는 호평도 잇따랐다. 

총 9개 에피소드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하다보니 FEDRA, 파이어플라이, 동충하초 변종 등의 개념을 빠르게 짚어, 전개가 다소 빠르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함께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를 봤을 때, 이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는 조엘과 엘리의 여정을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 이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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