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팀장 3인의 깜짝 메시지... 카멘 레이드 여름 추가 등 일정 밝혀

[게임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연말을 맞이해 유저들에게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4일 저녁, 로스트아크 게임 속 채팅에 예고에 없었던 파란 글씨가 올라왔다. 운영 '3대장'으로 불리는 김상복, 전재학, 이병탁 수석팀장이 채팅 공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깜짝 인사를 건넨 것이다.

세 사람은 "메리 크리스마스"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8일 개최된 로아온 윈터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로아온 윈터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로, 신규 클래스 슬레이어와 볼다이크 지역 추가 등 2023년 1분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모처럼 현장에서 직접 열린 소통의 현장으로 열기를 띠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레이드나 밸런스 패치와 같이 코어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가 언제쯤 이루어질지 확답이 되지 않았고, 영상 등 구체적인 신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영진은 "여러분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뵐 수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설렜고 기대도 많았다"면서 "부족한 저희에게 너무 큰 성원과 격려를 해주시고, 온라인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신 것을 보면서 큰 기쁨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들로 인해 실망하신 분들을 보면서 죄송스러운 마음 역시 함께 들었다"며 라이브 진행 중 더욱 시원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점에 스스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로아온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우선, 마지막 군단장인 '카멘' 레이드가 내년 여름에 나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군단장 레이드는 로스트아크의 꽃으로 불리며, 최정점의 퀄리티와 난이도를 동시에 갖춘 만큼 최고의 보상이 주어지는 콘텐츠다. 로스트아크는 이미 엘가시아와 일리아칸을 통해 그래픽 퀄리티를 정점까지 끌어올린 만큼 개발진에게도 가장 큰 과제다.

운영진은 "더 확실하게 여러 방면에서 파워업을 하고 싶어 그래픽 개선을 시작했으며, 여러 테스트 변수가 다른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어 일정을 딱 정하기 부담스러웠다"고 로드맵 결정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멘은 내년 여름 시즌 중에 출시되며, 변수를 고려해도 아마 여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군단장 레이드 이후를 맡을 콘텐츠 '카제로스'는 내년 겨울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카제로스는 로스트아크의 또다른 엔드 콘텐츠로,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고도 남겼다. "로스트아크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콘텐츠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여러분에게 선보일 것"이라는 약속도 남겼다.

또, 일리아칸과 카멘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볼다이크에 등장하는 어비스 던전은 보상과 목표가 엔드 콘텐츠에 걸맞게 설정된다. 볼다이크 대륙과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은 2월 업데이트 예정이다.

운영진은 로스트아크가 자신들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크라시아에서 여러분들이 더 멋진 모험을 계속하실 수 있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정보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면서 마지막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공지 후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로아온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는 호평도 나오는 반면, 추가적인 건의사항을 제시하며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도 나타난다. 다만 뜨거운 감자였던 카멘 레이드 일정 의문을 명확히 해소해주고, 향후 방향성을 더욱 선명하게 가져갔다는 평가는 공통적으로 나온다.

로스트아크는 방대한 스토리 가운데 하나의 막을 종결지었고, 또다른 전환점을 나아가는 과정에 서 있다. '3대장' 수석팀장이 크리스마스 메시지로 소통 계승 의지를 불태우면서, 다가오는 볼다이크 업데이트를 지켜봐야 할 이유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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