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낮아진 진입장벽, 초보 유저들도 다양한 플레이로 승리 노릴 수 있어

[게임플] 국내에서 ‘악마의 게임’으로 유명한 ‘문명5’가 MMOSLG로 돌아왔다. 

넥슨은 29일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 레인 오브 파워’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2K의 대표작 ‘문명’의 IP를 기반으로, 엔드림이 제작한 MMOSLG다. 유저는 문명을 발전시키고 연맹에 소속되어, 함께 전쟁을 펼칠 수 있다. 게임은 시즌제로 진행되며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연맹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엔드림 김성민 개발 PD는 지난 9일 인플루언서 옥냥이와의 인터뷰에서 “문명: 레인 오브 파워와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장르다”라며 “문명 특유의 솔로 플레이도 매우 재미있지만, 협력의 재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맹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IP에 MMO 요소를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드림 김태곤 디렉터는 “유저는 시즌 기간동안 다른 문명과 연합을 맺고 도시와 불가사의를 목표로 연맹 단위의 점령전을 펼칠 수 있다”라며 “최강 연맹간의 대규모 전투, 소위 ‘떼쟁’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강점 중 하나는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이다. 원작의 경우 높은 몰입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워낙 다양한 콘텐츠를 숙지해야 하는 만큼 플레이를 버겁게 느껴는 유저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개발사는 문명5의 근본적인 재미를 최대한 살리되, 유저들이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실제로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플레이를 돕는 가이드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특정 문명과 위인들에 대한 효과와 기댓값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 

가령 한국 문명의 대표적 인물인 세종대왕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과학 승리에 특화되어 있다. 사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연구 속도 증가, 포병 공격력 상승 등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간디의 경우에는 원작에선 인구와 관련된 특성을 갖췄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세종대왕처럼 과학 승리에 특화된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원작에서 다양한 변수를 이끌어냈던 위인들은 선택지의 폭이 넓어졌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에선 문명과 관계없이 상황에 적합한 위인들을 기용할 수 있다. 이반 뇌제, 사카가웨아, 아르미니우스 등 원작에 없던 위인들도 등장하며, 세종대왕을 선택한 유저라도 이들을 활용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또한 원작에서 유저들의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이끌어냈던 승리 조건도 그대로 도입했다. 정복 승리의 경우 불가사의 지역을 점령했을 때, 과학 승리와 문화 승리는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마다 일정 포인트를 받게 되며 해당 포인트를 100만 점 이상 획득하면, 승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김태곤 디렉터는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승리 조건으로, 조건의 다양성 덕에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 또한 매우 풍부해졌다”라며 “이처럼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반영된 게임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유저들이 여러 패턴을 따라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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