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건축대상 수상... ESG 보고서에 담긴 친환경 의미

[게임플] 넷마블 '지타워'가 친환경 사옥의 업계 표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넷마블은 28일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ESG 추진 노력 및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ESG 경영, 핵심 ESG 이슈,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았다.

그중 눈에 띄는 정보는 지난해 초 이전한 신사옥 '지타워'다. 넷마블은 지타워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준비했고, 이를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및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 수상으로 증명했다. 

이번 ESG 보고서를 통해 지타워의 설계 과정과 운용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넷마블은 신사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함꼐 강화할 계획이다.

지타워는 넷마블 신사옥으로서 2020년 11월 완공됐으며, 2021년 1분기 전체 이전을 거쳐 사용을 시작했다. 설계 계획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친환경 수성 페인트와 무석면 텍스, 유해물질이 저함유된 바닥 마감재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검수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은 전력 사용에 의한 배출이다. 넷마블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효율 및 친환경 설비 도입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향후 국제 표준에 따라 제3자 검증을 거쳐 대외에 공개될 수 있도록 단계적 준비도 거쳤다.

또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태양광, 연료전지, 지열 시스템을 설치했고, 친환경 인증 제품 및 재활용 가능 자원을 사용해 신사옥 건축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17.27%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타워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연료전지 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였다. 

중수도와 빗물처리시설도 설치해 용수 사용량과 하수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신사옥 내 업무시설, 판매시설, 조경 용수, 화장실, 주차장 등에서 중수도 및 빗물처리 후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중수도 활용을 통해 약 718.5ton의 용수 사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양변기, 세면대, 샤워기기 등에 절수형 제품을 사용해 용수 재활용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건물 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설계 역시 돋보인다.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이 대표적이다. BEMS란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 등을 설치해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으로 운영하도록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BEMS를 통해 에너지의 운전관리를 검토하고 최적의 제어가 가능한 자동제어 패턴을 정립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실내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소 및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전용주차구역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출퇴근 문화 조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사옥 옆에는 지타워 중앙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비오톱이 자리잡은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동물군과 식물군이 생육하며 자연과 순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 친화적 공간이다.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객, 주변 주민들에게도 휴식처로 기능한다.

이런 건축 설계와 운영이 합쳐진 결과,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는 2021년 11월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녹색건축물인증 최우수등급,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까지 국내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건물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타워를 넷마블 사옥 용도 외에도 종합 상권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성장시켜 구로의 명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은 ESG 경영에서 친환경 분야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계를 넘어 IT 업계 전체에서 좋은 사옥의 표본이 되어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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