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라인 상향, 정글 동료 추가, 신규 아이템 등의 변수로 달라진 메타

[게임플] 대대적인 변화에는 언제나 여파가 따라온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프리시즌으로 수혜를 입은 챔피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프리시즌 변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앞당겨진 탑 라인 챔피언의 전성기, 정글 동료의 합류, 신규 아이템 추가 및 밸런스 조정 3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탑, 정글에 상향 중심의 여러 변경점이 도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체에 힘이 실리게 됐다. 

탑 라인은 피오라, 아트록스, 카밀, 다리우스, 쉔, 모데카이저, 갱플랭크 등의 챔피언이 현 메타 최고의 픽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배경은 다양하다. 빠른 전성기, 티아맷과 쇼진의창 등의 아이템 추가 및 조정, 챔피언 자체의 변화와 같은 변화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글은 에코, 모데카이저, 마스터 이, 이블린, 헤카림, 우디르, 오공 등이 1티어 챔피언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마스터 이와 우디르, 트런들과 같은 챔피언의 상승세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글 동료 추가, 바위게 쉴드 삭제, 티아맷 효과 조정 등의 변화가 겹치면서, 해당 챔피언들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던 미드 라인에는 제드, 신드라, 벡스, 빅토르, 신지드 등의 챔피언이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드의 경우, ‘육식’ 효과가 추가된 굶주린 히드라를 2코어 아이템으로 채용하는 빌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원거리 딜러 역시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지난 시즌 메타가 대부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카이사, 진, 케이틀린과 함께 닐라가 1티어 챔피언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당겨진 탑 챔피언의 전성기를, 닐라는 패시브를 활용해 레벨링 속도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서포터 또한 나미와 잔나, 소나, 블리츠크랭크, 질리언, 하이머딩거 등이 계속 인기리에 선택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인전을 한층 더 강력하게 가져가게끔 지원하는 유틸형 서포터와 변수를 창출하는 블리츠크랭크 그리고 이를 방어하는 하이머딩거가 적절하게 균형을 형성한 모습이다. 

프리시즌 협곡 생태계는 거듭되는 패치를 거치며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 변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체는 몇몇 챔피언들을 새롭게 조명할 뿐, 대격변급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컸던 탑, 정글 구도도 나름의 상성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아이템 또한 밸런스 이슈가 우려될 정도의 파급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러한 메타 및 챔피언 티어 변화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탑 챔피언의 전성기는 빨라졌으나, 여전히 탱커 챔피언은 브루저에 비해 외면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글 역시 세주아니를 제외한 탱커 챔피언을 뽑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 만큼, 탱커와 관련된 개선책이 등장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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