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한 명성 떨친 게임... 원작자 베넷 포디 협업 참여
"12월부터 본격 마케팅 개시, 내년 5월까지 제작자 수수료 면제"

[게임플]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유저들을 괴롭힌 '악마의 게임'이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손을 잡았다.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 인비테이셔널(MCI)'22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세형 사업실장이 외부 파트너 IP 협업의 일환으로 '항아리 게임(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를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들어갈 항아리 게임 월드는 원작 개발자인 베넷 포디와의 공식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원작 항아리 게임과 비슷한 구조에 메이플 IP 캐릭터의 얼굴이 보이며, 게임 속 나레이션 역시 메이플에 어울리는 대사로 베넷 포디가 직접 재녹음했다. 

항아리 게임은 2017년 PC 플랫폼으로 출시된 플랫포머 인디 게임으로, 악랄한 맵 구성으로 큰 화제와 명성을 떨친 바 있다. MCI22에서는 협업 사실을 최초 공개하는 동시에 현장 전시 존을 통해 먼저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크리에이터, 유저, 수익 배분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과의 파트너십 관계도 선순환으로 이끌어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넥슨은 이미 침착맨, 풍월량, 명예훈장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연계한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립하는 북미 법인 토벤 스튜디오로 서비스 이관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슈를 지속하면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뿐 아니라 넥슨의 모든 IP를 향한 확장을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유저가 월드 이용 과정에서 월드 코인을 사용하면 크리에이터에게 월드 코인이 누적되며, 금액이 일정 이상 누적되면 출금도 가능하다. 넥슨은 플랫폼 확장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2023년 5월까지 월드 코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세형 실장은 "디렉터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크리에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언제나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항아리 게임 외 넥슨 안팎의 여러 IP로 월드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투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