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오리지널 콘텐츠, 원작자와 협의 이후 추가 예정
기존 모바일 게임 이상의 액션 퀄리티 추구

[게임플] 지난 1월, NTP 현장에서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설과 웹툰 기반 게임은 장기적으로 흥행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시연 버전은 게임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화려한 액션으로 해소한다. 작은 태블릿 PC 화면에는 콘솔 유저들이 익숙해할 법한 몰입도 높은 액션 게임이 구현되어 있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방향성은 계획대로만 완성된다면 인상적인 액션 RPG로 남을 발전 가능성이 보였다.

넷마블네오 진성건 PD는 인터뷰에서 콘솔급 액션을 강조했다. 원작의 느낌 이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액션 구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게임의 완성도 또한 콘솔에 버금갈 정도로 높게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넷마블네오 진성건 개발PD
넷마블네오 진성건 개발PD

Q. 원작의 어떤 포인트를 게임으로 구현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진성건: 웹툰 원작 아트워크의 핵심을 녹여낸 디자인을 토대로 게임을 구성했다. 여기에 스토리의 코어한 콘셉트와 디테일을 결합했고 웅장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배경을 실사 느낌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질적인 캐릭터와 배경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게이트, 헌터, 성진우의 성장, 그림자 군단 등 매력적인 소재를 시스템 및 콘텐츠로 재현한 것 또한 특징이다. 

Q. 부제 ‘ARISE’의 의미는?

진성건: 원작의 대사 중 '일어나라'는 타이틀을 대표하는 단어다. 

Q. 모바일과 PC 버전간의 조작감 차이는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진성건: 모바일은 오토 타게팅과 락온 카메라 등의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PC에 버금가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겠다. 특히 보스전은 모바일 조작까지 고려해, 패턴을 설계 중이다. 

Q. 콤보 도중 캔슬도 가능한지 궁금하다.

진성건: 순위 경쟁 콘텐츠에선 스킬 캔슬 프레임까지 고려해서 콤보를 조합해야 한다. 따라서 컨트롤의 숙련도뿐만 아니라 스킬 조합, 룬 활용, 헌터와의 연계 등 전략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Q. 원작 스토리는 성진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게임의 스토리 역시 성진우의 여정을 따라가나?

진성건: 메인 스토리는 최대한 웹툰 원작 내용을 살릴 예정이다. 원작자 및 디앤씨미디어와 협업해서 헌터별 고유 스토리도 제작 중이다. 

Q. 다른 유저와 함께 던전을 공략하는 멀티 플레이 요소는 있나?

진성건: 현 시점에선 싱글 플레이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놓고 개발 중이다. 

Q. 원작에 따르면 성진우는 다른 캐릭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 다른 캐릭터와의 파워 밸런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진성건: 성진우는 그림자 군주로 선택된 플레이어로서 일반 헌터와는 다른 존재다. 때문에 인게임에서도 성진우보다 높은 능력치를 보유한 일반 헌터는 존재할 수 없다. 

Q. 성진우 이외에도 유저가 직접 조종 가능한 헌터들은 몇 명인지?

진성건: 다른 헌터는 헌터 모드에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정식 출시 시점에 추가될 플레이어블 캐릭터 숫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길드 콘텐츠 역시 아직 기획 중으로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면 공개하겠다. 

Q. 원작의 그림자 군단은 성진우가 쓰러뜨린 적을 소환수로 부활시켜 합류시키는 조직이다. 게임에서의 성진우 역시 동일한 형태로 그림자 군단을 운영하나?

진성건: 그림자를 추출해서 군단을 육성하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전투 중 적을 부활시켜 사용하는 콘셉트는 아직 논의하고 있다.  

Q. 그림자 군단은 게임 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하다. 

진성건: 그림자 군단을 직접 컨트롤하진 않는다. 그림자 군단은 일종의 전투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Q. 과금 모델은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진성건: 아직은 게임 자체의 재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과금 모델은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Q.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간다면 완결 이후의 시점은 어떻게 조명할 계획인가?

진성건: 원작자와 디앤씨미디어의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웹툰 원작 스토리를 토대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확정된 내용을 발표하겠다. 

 

Q. 추공 작가가 시나리오에도 참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진성건: 인게임에서 사용되는 모든 시나리오와 캐릭터 기획서는 원작자의 감수를 거쳤다. 

Q. 현재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지?

진성건: 내년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플레이의 경험, 재미, 게임 퀄리티를 동시에 확보하려 한다. 

Q. UI 및 키세팅 등 모바일과 PC 버전의 차이점은?

진성건: 각 기기에 맞는 최적화된 UI 및 UX를 제공하겠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식 출시 시점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Q. 액션 연출이 인상적이다. 원작의 경우 컷으로 이뤄졌기에 동작 레퍼런스 삼을 자료가 부족했을 것 같다. 어떻게 생동감 있는 연출을 담을 수 있었나?

진성건: 개발실 액션 장인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컷으로 연출된 동작을 상상력을 발휘에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게임의 멋진 액션을 구현했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서 쌓은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됐다. 

Q. 액션을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진성건: 스킬 구성, 스타일리시, 스피드, 상쾌한 타격감을 고려했다. 특히 스피디한 감각을 유지하며 타격감까지 동시에 내기 위해 노하우를 총동원했다. 

Q. 소설, 웹툰 기반 게임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안착한 게임은 드물다.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진성건: 원작 재현과 스토리텔링 확장, 액션, 전투 플레이의 재미 등에 집중하고 있다. 별도의 트릭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면 유저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크게 호응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Q. 자동전투 기능은 도입되어 있나?

진성건: 자동전투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플레이는 지양한다. 

Q.  PvP 콘텐츠 도입 계획은 없있나?

진성건: PvP 콘텐츠 도입 계획은 없다. 앞서 말한대로 싱글 플레이의 재미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타임어택처럼 비동기 경쟁 요소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Q. 게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준비할 예정인지.

진성건: 원작에 충실하다는 뜻이 자체 제작 콘텐츠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던전과 배경, 몬스터 등은 원작을 확장하는 형태로 제작 중이다. 특히 디앤씨미디어와 추공 작가가 긴밀히 논의하며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오리지널 보스와 몬스터, 헌터 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시연 버전은 난이도가 다소 낮은 편인데, 정식 출시 버전 난이도는 어떻게 설정할 계획인가?

진성건: 시연 상황과 체험 시간을 고려했기에, 밸런스는 적절하다 생각한다. 

Q. 패드 조작 설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무엇인가?

진성건: 콘솔급 액션 플레이 경험이다. 카메라 워크를 비롯해 액션 민감도, 스킬 액션 배치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 물론 몬스터의 패턴과 속도도 영향을 미친다. 고민이 많은 부분이기에 앞으로도 신경쓰며 개발하겠다. 

Q. 성진우 이외의 헌터들은 극한 회피 기능이 없는 것 같다. 개발진이 의도한 부분인가?

진성건: 정확하다. 다른 헌터들은 성진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캐주얼하게 설계했다. 헌터들의 플레이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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