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테스트와 동일했던 콘텐츠, 햅틱 피드백으로 새로운 감각 전달

[게임플] 지난달 베타 테스트로 첫 선을 보였던 ‘퍼스트 디센던트’가 콘솔 버전으로 돌아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콘솔 게임이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플랫폼 이외에도 국내에서 생소한 루트 슈터 게임이라는 점과 신형 에픽게임즈의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되어, 넥슨의 향후 방향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베타 테스트는 게임을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할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최적화와 UI/UX, 액션과 모션 등의 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었어도, 국내외 유저들은 넥슨의 새로운 시도에 긍정적 반응과 방대한 피드백으로 답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지스타에서 공개된 퍼스트 디센던트 콘솔 버전은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베타 테스트 참가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전달한다. 체험기를 짧게 요약하면 PS5 듀얼센스의 손맛이 익숙한 콘텐츠를 신선함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처음 접한 유저라면 세계관 설명 영상을 짧게 감상하고 캐릭터를 선택, 튜토리얼 과정을 밟게 된다. 튜토리얼 단계에서 선택 가능한 계승자는 ‘레픽’, ‘비에사’, ‘에이잭스’ 3인으로 각각 화력, 군중제어, 방어에 특화된 스킬을 갖췄다. 

튜토리얼 구간을 마쳤다면 거점에서 자유롭게 계승자를 바꿔서 체험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의 경우 짧은 일정상 모든 계승자를 체험하기 어려웠는데, 지스타 시연 버전에선 모든 계승자가 개방되어 있다. 

만약 퍼스트 디센던트를 처음 플레이해보고 루트 슈터에 익숙하지 않다면 영상으로 플레이 흐름을 미리 숙지할 것을 추천한다. 튜토리얼 구간과 영상, 대화 텍스트 분량이 상당한 편이라 짧은 체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속도감 있는 전투 등이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그래픽은 계승자의 스킬 효과와 동굴, 건물 내부 등의 분위기를 화려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다양한 장비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력이지만 짧은 시연 시간에 모든 무기를 체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타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 입장에서 꼽은 시연 버전의 가장 뚜렷한 매력 포인트는 듀얼센스다. 듀얼센스는 계승자 주변의 다양한 상황을 햅틱 피드백으로 직접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패드를 활용한 슈팅 게임 플레이를 어렵게 느낌에도, 촉각을 통해 전달되는 풍성한 경험을 잊지 못하고 있다. 

초보 및 고수 유저를 위한 옵션 설정도 갖춰져 있다. 때문에 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잡았다면 가장 먼저 옵션을 통해 조준 보정 강도를 조절해서, 체험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지난달 테스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온 만큼, 콘텐츠 측면에서 새로운 요소는 찾기 어렵다. 하지만 넥슨게임즈의 첫 콘솔 타이틀이 플랫폼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은 이번 지스타 부스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해야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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