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증강'과 '위협 특성', 다양한 조합 가능케하는 변화 적용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가 신규 세트 ‘괴물습격!’을 공개했다. 

괴물습격!은 지하세계, 동물특공대 그리고 새로운 효과로 재탄생한 별 수호자 등의 특성 챔피언과 새로운 전설이, 미니 챔피언, 경기장, 패스들을 포함하고 있다. 신규 세트를 맞아 특성과 조합에 변화가 적용되며, 분위기 또한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영웅 증강’의 도입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선택한 캐릭터를 강력한 슈퍼 영웅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증강 기능에도 경쟁적 요소를 강화하는 측면으로 변화를 줘서, 300개 정도의 신규 증강을 마련했다. 

‘위협’도 괴물 습격!을 대표하는 신규 특성이다. 이 특성을 지닌 챔피언은 특성 효과는 없지만 내재적으로 강력하다. 가령 람머스는 방어력이, 초가스는 마법 저항력이 매우 높게 설계되어 있다. 총 8개의 위협 영웅이 등장할 예정이며, 조합에는 단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보물용 대신 ‘보스 전투’라는 단계가 도입된다. 보상으로 아이템 모루를 받을 수 있는데, 유저들은 직접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세트에는 AP 캐릭터 조합을 타고 있다면 AP에 적합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됐다. 

전체적인 방향성에도 변화를 줬다. 우선 아이템의 위력을 다소 낮추고 챔피언의 위력을 조정해서 높였다.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챔피언 강화도를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게끔 변경했다. 

새로운 전설이 2종도 공개했다. 투덜이는 겉모습은 귀여운 코알라지만 모든 것을 파괴하며, 수염냥이는 굉장한 장난꾸러기지만 그 어떤 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 고양이다. 여기에 미니 챔피언으로 일반, 별 수호자 럭스와 아리가 준비됐다. 

라이엇게임즈 스티븐 모티머 게임플레이 디렉터, 크리스틴 라이 상점 콘텐츠 리드, 로저 카우딜 담당과 함께 괴물 습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람머스는 이번 세트로 TFT에 처음 등장했는데, 위협 특성을 감안하면 람머스를 선호하지 않는 개발자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스티븐 모티머: 재미있는 질문이다. 맞다고 말하고 싶긴 한데 그렇지 않다고 말해야할 것 같다. 사실은 람머스의 모든 특징을 이제야 TFT에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개발하게 됐다. 

 

Q. 아이템의 위력을 하향한 이유는 무엇인가?

스티븐 모티머: 아이템 3개를 갖춘 1성 챔피언이 아이템이 없는 3성 챔피언을 압도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일은 부조리한 결과다. 따라서 노력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보상을 해주기 위해 변화를 줬다. 

 

Q. 별 수호자와 메카 등 이전에 등장했던 특성들이 다시 등장했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스티븐 모티머: 현재 LoL IP와 스킨을 보면 유저들이 별 수호자와 메카를 정말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유저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가져오려 노력하는데, 동일한 특성이라도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Q. 이번 괴물 습격!에서 유저의 실력과 랜덤 요소 가운데 어떤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나?

스티븐 모티머: TFT에 랜덤 요소는 항상 존재한다. 중요한 부분은 유저가 다가오는 상황을 어떻게 적응하고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세트에는 특정 특성에 최적화된 증강이 없다. 즉, 보다 일반적인 증강을 가져가야 한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이 본인의 전략과 스킬을 유연하게 뽐낼 수 있다. 

 

Q. 리롤 코스트의 재조정 계획은 있나?

스티븐 모티머: 아니다. 이번 세트에서 리롤의 매력은 다소 낮아졌다. 리롤을 열심히 하면 원하는 특성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세트는 후반부에도 아이템과 챔피언을 과감하게 바꿀 수 있어서, 리롤의 중요도가 이전보다 높진 않다. 

 

Q. 위협 특성은 한 게임당 한 명만 뽑을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자유로운 조합에 오히려 방해가 되진 않을까?

스티븐 모티머: 영웅 증강을 잘 활용하면 된다. 꼭 특정한 특성을 가져가지 않더라도 증강만 잘 활용하면 전투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갈 수 있다. 

 

Q. 괴물 습격!은 과거에 등장했던 합체 기능을 갖춘 영웅들이 다시 등장할만한 세트인 것 같다.

스티븐 모티머: 이번에 추가한 메타 특성은 과거와는 다르다. 그래도 향후 추가할 가능성을 고려해볼 순 있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형태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Q. 위협 특성은 캐릭터간의 시너지 효과가 없어서, 초중반에는 강력하지만 후반부에는 다소 약할 것 같다. 

스티븐 모티머: 3코스트 위협 영웅은 초중반에 유리한 구도를 가져오겠지만, 5코스트 영웅에 비해서는 후반 영향력이 작도록 설계됐다. 

 

Q. 지하세계 특성은 보상을 갖고 있으면 보상의 총량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보상을 계속 갖고 있으면 총량은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것인가? 그리고 지하세계 특성만의 전용 보상이 존재하나?

스티븐 모티머: 전용 보상은 없다. 보상 축적은 총 7번까지 가능하지만 매우 어렵다. 만약 7번째를 달성하면 정말 엄청난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부 테스트에서 플레이했을  때 아무도 이 보상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려드리겠다. 

 

Q. 개발진이 생각하는 1티어 덱은 무엇인가?

스티븐 모티머: 지금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 내일 당장 1티어 덱은 바뀔 수도 있다. 

 

Q. 영상에서 벨코즈의 눈이나 공허 몬스터를 연상케하는 오브젝트를 보여줬는데,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인가?

스티븐 모티머: 정답이다. 벨코즈는 3코스트 위협 캐릭터로 합류한다. 엄청난 피해를 입히진 않지만 상대 조합 중 가장 피해량이 높은 캐릭터를 기절시킨다. 만약 상대 진영에 아펠리오스가 있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Q. 레딧에서 아케인 시즌2의 내용을 암시하는 세션을 진행했었는데, TFT 또한 아케인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스티븐 모티머: 현재 계획은 없지만 라이엇게임즈의 IP 사용은 언제나 오픈되어 있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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