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중전 성사... 우승 후보 1순위였던 'PINKROID~' 4강 탈락

[게임플] 컴투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2(이하 SWC2022)' 월드 파이널이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8강에 이어 진행된 4강에서, 한국 대표 'DUCHAN'이 독일 대표 'ISMOO'에게 3:0 완성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 선발전을 통해 진출한 ‘TARS’는 지난해 월드 파이널 준우승자이자 올해 유럽컵 우승자인 'PINKROID~'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결승은 한국과 중국 대표가 맞붙는 한중전이 성사됐다. 우승자 예측 투표에서 무려 54%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PINKROID~가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진 점도 주목을 받는다.

■ DUCHAN vs ISMOO - "압승, 한국 대표의 클래스 증명하다"

DUCHAN은 4강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과시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단 한 번도 위태로운 순간 없이 밴픽부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승리부터 깔끔했다. ISMOO가 암 선인과 풍 화백을 활용해 선턴을 잡고 공격하는 조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암속성 드래곤나이트로 굳건히 버틴 DUCHAN은 물 스카이서퍼의 CC를 활용해 상대 뒷심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승기를 이끌었다. 

2세트 역시 반대로 속도 중심의 조합을 짠 DUCHAN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상대 키 카드를 봉인한 채 공속 룬 세팅을 끝낸 물-풍 스카이서퍼를 핵심 카드로 꺼냈고, 4개 소환수 모두가 먼저 턴을 잡고 쉴 틈 없이 몰아붙이면서 단숨에 승부를 휘어잡았다.

3세트를 맞이한 DUCHAN은 상대 암 닌자를 밴하면서 물 오라클 유지력을 극대화했다. ISMOO는 망각 디버프를 활용해 초반 주도권을 잡으려 했으나, 딜링이 부족한 조합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물속성과 암속성 오라클로 판도를 지배한 DUCHAN이 3:0 압승을 결정지었다.

■ TARS vs PINKROID~ - "압도적 '정배'를 뒤집어버린 역전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TARS가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PINKROID~에게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다소 무기력했으나, 이후 세 경기를 연달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세트는 PINKROID~의 조커 카드인 빛 요괴무사가 '슈퍼 캐리'를 해냈다. 빠른 밴픽을 거쳐 칼 대 칼의 공격적 조합이 맞붙은 가운데, 상대가 CC와 유지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간파한 픽이었다. 초반 불 오라클의 스턴이 다수에게 적중하면서 시간이 끌렸고, 빛 요괴무사의 반격이 이어지며 상대를 전멸시켰다. 

하지만 2세트부터 TARS의 반격이 시작됐다. 풍속성 슬레이어와 물 음양사 및 물 마도사를 조합하는 날카로운 밴픽을 구사했고, 계속 선턴을 잡은 채 풍 슬레이어의 초반 극딜링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PINKROID~는 풍 음양사를 카운터 카드로 꺼냈으나 무력화되면서 빠르게 항복을 선언했다. 

3세트, 빠르게 암 슬레이어를 픽한 TARS는 암 스카이서퍼까지 조합하면서 상대 물 스트라이커를 억제하는 시너지를 구성했다. 결국 초반부터 암 슬레이어의 도발이 연속으로 들어가고, 칼 같은 타이밍에 상대 핵심 픽인 불 오라클을 끊어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TAS는 4세트에서 2세트와 비슷한 물 음양사-마도사 조합을 구성했다. PINKROID~의 풍 웨폰마스터로 인해 초반 패색이 짙기도 했으나, 물 마도사가 절묘한 타이밍에 패시브로 체력을 모두 회복하면서 전황이 한 순간에 뒤집혔다. 결국 유지력이 살아난 TAS가 역으로 마도사 독무대를 펼치면서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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