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클래식에 맞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클래식’이 7일, 온라인 쇼케이스 ‘클래식 온스테이지’로 9일에 적용될 대규모 업데이트 ‘REVENANT’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대에 나선 안진호 개발 디렉터는 “2년 동안 아이온 클래식을 즐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오늘은 업데이트와 이후 로드맵, 나아가서는 아이온 클래식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자 한다”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아이온 클래식이 밝힌 11월 업데이트의 핵심은 ‘필드’다. 잉기스온, 겔크마로스 요새 근처에 몰려 있는 인원을 분산하고 실렌테라 회랑 필드를 활용해서 솔로, 파티 플레이를 유도하고자 한다. 

그 기조의 일환으로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 입구는 회랑 북쪽에 위치할 예정이다. 또한 스토리북은 용계 필드 전역을 이용하도록 해서 필드의 변화를 가져오려고 한다. 

특히 텔로스 필드는 ‘하나의 장소, 두 개의 역할’이란 표어 아래, 유저들이 1레벨부터 20레벨까지 집행자만의 스토리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소다. 해당 장소는 한번 벗어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성장용 필드이다. 함께 추가되는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는 텔로스 필드를 모티브로 51레벨 이상 캐릭터들이 꼭 이용해야할 인스턴스 던전이다. 

아이온 클래식은 필수 콘텐츠가 추가됐을 때 유저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판단, 기존 던전인 상층 보물방과 템푸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상층 5인 고정파티를 즐기던 유저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했다. 

이밖에도 상층 요새 보물병과 템푸스에서 획득 가능했던 보상들은 잊혀진 자들의 텔로스 공략 보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유물과 백금 공훈 훈장 조각, 용신장 시리즈 장비, 신규 스킬 ‘스티그마’를 보상으로 획득 가능하다. 특히 집행자 스토리와 관련있는 던전인 만큼 파티에 집행자가 보함되면 던전 난이도는 낮아진다. 

함께 추가되는 ‘스토리북’은 많은 시간을 플레이에 투자하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다. 사냥과 PvP로 완성되는 고대 미술품, 채집과 모험으로 완성하는 자연의 정수, NPC 퀘스트를 통해 완성하는 모험의 서 3가지로 이뤄져있으며, 완성 시에는 다양한 원화와 숨겨진 스토리를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유저들이 원하는 레기온에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레기온 가입 설정에 주요 활동 항목을 추가한다. 여기에 레기온 구성원과 함께 미션을 수행했을 경우, 별도의 레기온 레벨이 올라 보상을 지급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활동을 통해 얻은 재화는 일정 시간동안 버프를 구매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아이온 클래식의 첫 번째 신직업 ‘집행자’가 장식했다. 집행자는 사슬검 ‘늘무’를 사용하는 중거리 딜러로 9m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집행자는 고유 능력인 뇌력을 충전해서, 물리 계열의 스킬을 사용한다. 

주로 이니시와 광역 딜러 역할을 담당하고 추적에 능한 직업으로 설계됐다. 대신 방어는 다소 취약하게 설정되어, 공격과 회피 타이밍을 정확히 재야하고 개인전에서는 밀려남 상태 이상 스킬과 이동 스킬을 잘 활용해야 한다. 

아이온 클래식은 집행자의 추가로 전투의 흐름이 바뀌는 것에 대비해, 12월에도 직업별 신규 스킬을 추가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스킬은 총 9가지로 각 직업별 1종씩 추가된다. 스킬들의 구체적인 효과는 차후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안내한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주신의 대행자’ 역시 12월에 추가된다. 과거에는 요새 하나라도 점령하면 대행자가 등장했지만 이제 요새전 대부분이 상대 종족 한 개 정도는 점령하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진행될 경우에는 대행자가 주에 두 번 등장하게 된다. 

결국 각 종족이 각각의 대행자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아이온 클래식은 대행자의 등장 조건을 다르게 설정하고 대행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늘어나는 무기 설정도 변경해서 배치할 계획이다. 

‘혼돈의 투기장’은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협력의 투기장’으로 변경했다. 변경에 따라 투기장 시즌 방식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업데이트 로드맵을 정리하면 11월에는 필드 활성화를 목표로 텔로스, 스토리북, 레기온 개편 등의 콘텐츠가 배치되고 12월에는 전장과 주신의 대행자 레이드 콘텐츠로 PvP 무대를 확장하고자 한다. 

또한 내년 3월에는 추가 업데이트를 기획 중이다. 매칭 방식 수정과 투기장 응원 시스템을 추가해서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모든 과정을 보거나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PvP를 더욱 활성화하는 신규 레이드를 추가하고 기존 전장을 대체할 새로운 방식의 전장도 준비 중이다. 

업데이트 발표 이후에는 아이온 클래식의 미래, 즉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언급된 부분은 향후 60레벨 콘텐츠였다. 개발진은 아이온 클래식의 공식에 맞춰 기존 콘텐츠를 다시 디자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령 약속의 땅 사르판은 과거 평화와 휴전을 상징했으나, 아이온 클래식에서는 천족과 마족의 긴장감을 고조하고 전투를 늘리기 위해 중립 필드 설정을 삭제, 전체 PvP 가능 지역으로 변경해서 도입할 예정이다. 

사르판과 함께 선보였던 티아마란타와 핵심 콘텐츠 근원전은 콘텐츠의 숙제감과 시간표 문제들이 해결된 상태로 도입된다. 티아마란타의 모든 근원은 요새전으로 전면 수정되며, 해당 요새는 점령한 레기온이 하우징까지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

반복된 떼쟁과 무의미한 근원전 입장 규칙으로 인해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티아마란타의 눈은 RvR의 재미를 살리는 형태로 개선한다. 입구부터 눈까지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것이 아닌 입장 방법, 위치에 따라 다양한 양상의 전투가 가능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탑승물에 대한 구상도 공유했다. 아이온 클래식의 탑승물은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탈 것 본연의 즐거움을 다인 탑승물이라는 형태로 풀어낼 계획이다. 

새로운 형태의 무기에 대한 비전도 공개됐다. 새로운 무기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특정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장의 한수로, 유저들이 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가령 현장에서 공개된 살성의 무기는 순간적으로 딜링을 높이는데 최적화됐다. 

마지막 주제는 아이온의 핵심 콘텐츠인 ‘쟁’이었다. 개발진은 아이온 클래식의 즐거운 한타를 위해 전투 필드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사용하는 연계 스킬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진호 디렉터는 “개인은 파티가, 포스는 연합이 되듯 전투의 규모가 모든 종족으로 확장되도 각자의 역할이 명확한 모습이야말로 아이온이 그리는 미래의 쟁이다”라며 “전투가 기본인 필드와 전장, 레기온 하우징, 새로운 다인 탑승물과 무기들 모두를 모아 유저들과 함께 아이온의 비전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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