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알 수 없었던 풀세트 접전...뛰어난 집중력 보여준 댈러스 퓨얼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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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 댈러스 퓨얼이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측 모두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좀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특히,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부터 합류한 키리코와 여전히 강력한 면모를 드러내는 소전, 리퍼, 윈스턴, 루시우 메타까지. 이러한 변수들을 어떤 팀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였다. 

리장타워에서 시작된 결승전은 1세트부터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댈러스 퓨얼이었다. 거점을 두고 힘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피어리스의 윈스턴이 환성적인 원시의 분노 활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라운드 승리를 견인했다.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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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역시 만만치 않았다. 프로퍼의 소전이 정확하게 상대 주요 캐릭터를 잘라냈고 댈러스 퓨얼이 실수로 거점을 점령하지 않으면서, 라운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1:1 상황, 마음이 급해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궁극기를 허무하게 낭비했고 상대가 약해진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한 댈러스 퓨얼이 첫 세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2세트 왕의 길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댈러스 퓨얼은 소전을 잡은 에디슨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게임이 거의 기울어졌다고 판단될 무렵, 프로퍼의 소전이 상대 선수 대부분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최후의 한타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1:1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세트를 주고받으며 3:3까지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다. 프로퍼, 에디슨의 소전 대결과 스파클, 스트라이커의 리퍼 대결이 세트 내내 펼쳐졌다. 여기에 피어리스의 활약과 양측 지원가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급 케어가 겹쳐, 올해 오버워치 리그를 빛낼 하이라이트 장면이 계속해서 등장했다.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최후의 전장 콜로세오에서 펼쳐진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양측의 소전이 킬을 주고 받으며 긴장감을 이어가는 가운데, 댈러스 퓨얼이 필더의 완벽한 케어를 기반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아갔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마이키가 분전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했으나 에디슨과 피어리스, 필더가 팀을 위기 상황에서 꺼내오며 상대팀의 시도를 저지했다. 결국 댈러스 퓨얼은 마지막 한타에서 치요가 마이키의 시선을 분산하는 틈을 타 한타를 시작,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승을 차지한 댈러스 퓨얼은 상금 100만 달러와 함께 오버워치2로 열린 첫 번째 리그 챔피언이자, 창단 이래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랜드 파이널 MVP는 7세트 내내 팀의 든든한 탱커로서 활약한 피어리스가 수상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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