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품 및 패키지 효율 동일... 유저 부담 증가 없어

[게임플] 넥슨의 MMORPG '히트2'가 애플 앱스토어 정책 변경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히트2 운영진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바뀐 유료 상품의 가격 변동을 안내했다. 상품 구성 및 가격은 10월 6일 정기점검 이후 적용되며, 마켓간 가격 격차를 막기 위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두 동일하게 조정된다.

넥슨의 이번 공지는 지난달 기습 발표한 애플의 인앱결제 가격 인상에서 나왔다. 10월 5일부터 한국 포함 일부 국가의 기존 티어표 가격을 일괄적으로 올린다고 밝힌 것. 이에 넥슨을 비롯한 국내 다수 게임사는 "최대한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구성품 변경 대상은 애플이 제시한 새 티어표에 기존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상품들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른 상품은 내용물 수량도 상승률에 맞춰 오르면서 구매 효율을 최대한 동일하게 맞춘 흔적이다.

유료 재화인 '젬'의 최소 상품인 120젬은 4,400원으로 인상된다. 기존 가격은 애플 3,900원, 구글 3,300원이었다. 다만 이에 맞춰 구성품 역시 120젬에서 160젬으로 증가했다. 구글 기준 동일 상승률이며, 애플 앱스토어 유저는 오히려 저렴해진다.

기존 200젬 상품 역시 비슷하다. 애플은 100원, 구글은 500원 오른다. 대신 상품 자체가 218젬이 되어 애플 유저는 더 좋은 효율로 구매하게 된다. 모험가 고급 장비 패키지, 루체오의 스킬 강화 패키지 등 묶은 상품들도 가격이 오르는 대신 젬 보상이 강화됐다.

다만 신규 그랜드 런칭 패키지 1은 효율 악화를 막지 못했다. 11,0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랐으며 구성품은 동일하다. 찬란한 클래스 11회 소환권, 찬란한 펫 11회 소환권이 하나씩 들어 있다.

이는 11회 소환이 의미를 가지는 히트2 뽑기 시스템 특성상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예전부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 수량 한정 패키지이기 때문에 유저 출혈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유저들의 과금 체감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중과금 이상에서 주로 구매하는 55,000원 상품은 가격과 구성물 모두 동일하다. 33,000원 상품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의 신규 가격 티어표에도 같은 가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앱스토어 금액 변경과 변경된 구성품 반영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상품 구매 시 결제 팝업창에서 나타나는 금액을 확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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