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유저에 대한 철저한 징계, 보안 이슈 사전 예방에 주력
긍정적 경험 위한 핑 시스템과 메인 메뉴 채팅 기능 삭제 조치 적용

[게임플] 10월 5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2’가 게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시스템 ‘방어 매트릭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방어 매트릭스는 오버워치2가 무료 플레이로 전환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악질적 행위와 플레이를 억제하는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구체적인 내용 소개에 앞서 방어 매트릭스 팀은 오버워치2 유저들을 위한 3가지 목표를 정리했다. 팀은 긍정적 경험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와 악질 유저를 빠르게 축출해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며, 유저들의 목소리가 커뮤니티를 주도해 안전한 커뮤니티 구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방어 매트릭스 요소는 'SMS 보호'다. SMS 보호는 계정 도용이 발생했을 때, 계정의 소유권을 인증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악질 유저가 이용 정지 처분을 받았다면 해당 플레이어의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 

얼리 엑세스 시작과 동시에 콘솔을 포함한 모든 오버워치2 유저는 계정 생성 단계에서 본인 인증을 하지 않으면, 배틀넷 계정에 전화번호를 연결해야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전화번호 하나는 신규 계정을 만들 때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선불 및 VOIP 등의 특정 전화번호는 사용할 수 없다. 전작의 소장판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도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려면 SMS 보호를 활성화해야 한다. 

시스템 개선도 병행한다. 오버워치2 출시 후 몇 주 이내에 오디오-텍스트 변환 기능을 도입해, 악질적 행위와 채팅을 탐지하고 예방한다. 해당 기능은 신고당한 유저의 음성 채팅을 일시적으로 녹음하고 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텍스트 파일화 한다. 이후에는 자체적인 검토 도구가 파일을 분석회 악질 행위를 식별하고 조치에 나선다. 

녹음된 음성 파일은 일정 기간만 보존되며, 오디오-텍스트 변환 30일 후에는 텍스트 파일 또한 삭제된다. 이처럼 음성 채팅 데이터는 장기 보관되지 않기에, 악질 유저를 목격했다면 즉각적으로 신고해야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다. 

오버워치2로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들을 위한 ‘신규 플레이어 가이드 시스템’도 도입한다. 신규 유저는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드나 영웅, 기타 요소가 제한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시스템의 첫 단계에서는 모든 모드와 채팅 기능이 해제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약 100회의 경기에 걸쳐 원작 오버워치 영웅들이 모두 해제된다. 

만약 그룹에 속한 유저라면 신규 플레이어 가이드 시스템의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단, 경쟁전의 경우에는 특정 도전을 완료해야만 해금된다. 오버워치2에선 레벨 개념이 사라지는 만큼 특정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빠른 대전 경기에서 50번 승리해야만 경쟁전을 해금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10월 5일 이후에 생성되는 계정에만 적용되며, 이전에 오버워치를 플레이한 유저와 감시 기지 팩을 보유한 유저는 해당 시스템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다른 유저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 또한 수정했다. 오버워치2에선 경기별 추천 카테고리가 3개가 아닌 1개로 축소되고 아군 팀 유저만 추천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추천 레벨이 높은 유저들에겐 추가 배틀 패스 경험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쟁전 전 경기 화면에서 확인 가능한 초상화 테두리와 경쟁전 실력 등급은 사라진다. 유저들은 닉네임과 아이콘, 프로필 카드, 칭호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게임 메뉴에서 가능했던 일반 대화도 삭제된다. 

블리자드는 “일부 유저들이 팀원을 평가하며 편견을 갖거나 말하는 것이 경쟁전에 독이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러한 변화가 유저들이 편견 없이 협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불법 프로그램 관련 프로토콜의 확대로 오버워치2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 탐지, 대응,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10월 5일 출시와 함께 적용된다”라며 “게임이 모두에게 재미있고 공정하며 안전하도록 끊임없이 방어 매트릭스를 개선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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