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르 월드로 이전한 대만 세력, 기존 한국 세력에 '패주'

[게임플] 엔씨소프트 대표작 '리니지W'가 9월 4주차 위클리 뉴스를 통해 게임 최신 정보와 서버 주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주 업데이트에서는 큰 변화가 실시되진 않았다. 지난주 월드 거래소 추가 이후 동향을 지켜보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 읽힌다. 그 가운데 주목할 콘텐츠는 이벤트 던전으로 추가된 '말하는 섬의 균열' 정도다.

말하는 섬의 균열은 던전 메뉴를 통해 하루에 한 번만 입장할 수 있다. 사냥 시간은 3분이다. 내부에서 봉인된 맹세를 파괴해 공격을 강화해주는 불굴의 맹세 버프를 활성화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버프를 유지한 채 몬스터를 잡으면 매우 빠른 사냥이 가능하다.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보스를 처치해 인장 퀘스트를 완료하면 말하는 섬의 균열 상자를 얻는다. 확정적으로 받는 보상 외에도 확률에 따라 데포로쥬 인장을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서버 소식 중에서는 대만 유저들의 대이동이 단연 화제를 낳았다. 지난주 대만 핵심 인플루언서인 관월, 샤오쉬, 딘터를 포함한 대만 세력이 에바 월드에서 마프르 월드로 이전했다. 그 결과 월드에 있던 기존 한국 세력과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마프르 월드는 한국의 무적 연합과 타이거 연합 등이 주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많은 인원의 한국 세력이 뭉쳐 대만 세력을 공격했고, 스톱 스펠을 활용해 적을 효과적으로 추격하며 전투를 이어나갔다. 

에바 월드에서 패권을 장악했던 대만 세력은 생각보다 고전한 끝에 패주해야 했다. 그뒤 관월은 조우12 서버로 이전해 현지 세력과 힘을 합쳤고, 딘터는 에바07 서버로 돌아갔다. 월드 이전이 끝난 뒤 전투 구도가 새로 펼쳐질 가능성은 높다.

한편, 지난 월드이전 이후 군터07 서버는 켄트성의 주인이 바뀌었다. 대만과 한국 세력으로 구성된 '서용혈맹' 소유였던 켄트성을 '예산유한공사' 연합이 차지한 바 있다. 대만과 일본 혈맹 연합으로 국적을 넘어 뭉쳐 공성전을 치렀고, 8월 28일 점령 이후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듀나미스 혈맹은 기존 연합을 탈퇴하고 월드이전을 단행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여러 일본 세력이 규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들의 힘으로 성을 차지하고 싶은 사람은 함께 모여 싸우자"는 글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리니지W는 개발 단계부터 다국적 유저들이 서로 맞물리는 세력전을 꿈꿨다. 이 계획은 한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 월드 이전이 끝난 뒤 각국의 유저들이 또다시 국적을 초월해 뭉칠 것인지, 아니면 국가간의 3파전이 확장될 것인지 흥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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