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7.5세트, 용 시스템 개편과 신규 특성 돋보이는 변수 가득한 버전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e스포츠 일정이 공개됐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올 TFT e스포츠 최상위 대회의 명칭은 '용의 땅 챔피언십'으로 결정됐다.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대회 총상금은 미화 45만 달러이며, 대회는 TFT 7.5세트 '용의 땅: 미지의 영역'으로 진행된다. 

용의 땅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국내 첫 대회는 아프리카TV에서 주최하는 '아프리카TV TFT 시리즈(이하 ATS)'가 될 예정이다. 대회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시드'와 아프리카TV BJ를 대상으로 한 'BJ 시드'로 참가자를 나눠 예선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10월 9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시드는 마스터 티어 이상의 계정을 소유한 유저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0월 9일을 기준으로 티어 순위에 따라 총 128명의 참가자를 결정한다. BJ 시드는 방송 누적 시청 시간이 높은 순으로 64명을 선정해서 예선전을 벌인다. 시드의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주목할 부분은 우승 보상이다. 총상금 1,0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1등, 2등에게는 상금과 함께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 대회인 '레전드컵' 진출권을 수여한다. 레전드컵 진출권은 10월 1일부터 22일 매주 토요일 총 4회 진행되는 PC방 토너먼트 리그 1에서 우승해도 받을 수 있다. 

레전드컵에 모인 국내 최상위 TFT 유저들은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용의 땅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를 가리게 된다. 이때 아쉽게 탈락한 두 명의 선수는 중국, 일본, 오세아니아 선수와 함께 마지막 승부를 벌여 챔피언십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힘든 과정 끝에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들은 11월 18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대회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승패는 이번 9월에 적용된 7.5세트 용의 땅: 미지의 영역에 대한 이해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7.5세트에선 기존의 일부 챔피언과 특성이 삭제되거나 조정됐으며, 새로운 챔피언과 아이템, 증강체들이 빈 자리를 대체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신규 특성이다. '석호'는 활성화했을 때 증가체 밑에 심해석이 등장하는 특성이다. 심해석은 석호 특성 유닛들이 스킬을 일정 횟수 사용할 때마다 골드, 꽝을 포함한 보상을 제공한다. 보상을 획득할 때마다 요구치가 무작위로 설정되는데, 요구치가 높아질수록 희귀한 보상이 등장할 확률도 높아진다. 

'어둠강림'은 특성을 활성화하면 맵 중앙 타일에 포탈을 생성한다. 포탈은 어둠강림 특성을 지닌 챔피언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포탈 위에 아이템을 지닌 챔피언을 올리면 이를 희생시켜 남은 아이템 중 하나를 어둠강림 챔피언 모두에게 지급한다. 

'거석'도 주목할 만하다. 거석은 전장의 칸 세 개에 효과를 부여한다. 만약 거석 효과가 부여된 칸에서 전투를 시작하는 유닛은 받는 피해량이 20% 감소하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다. 용의 경우 기존엔 1마리만 넣어야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반면, 7.5세트에서는 용을 배치한 수에 따라 추가 효과를 제공받도록 변경됐다. 특히 4마리를 배치하면 팀 규모가 늘어나 5마리의 용을 배치한 전략 또한 가능하다. 

신규 보물용 '혼돈의 용'과 '질서의 용'은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다. 기존 보물용은 단순히 조합에 필요한 재료 아이템이나 완성 아이템을 얻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혼돈의 용은 오른 아이템, 상징, 챔피언 복제기, 뒤집개 등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희귀 아이템을 제공하고 질서의 용은 찬란한 아이템을 추가로 제공해 전략 보강에 유용하다. 

TFT 브랜드 마케팅팀 김준우 팀장은 "7.5세트는 미드 패치이긴 하나 신규 아이템이나 시너지, 챔피언 등이 새롭게 추가되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라며 "용의 콘셉트는 밸런스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변경됐으며 또한 여러 마리의 용을 사용하면 비주얼 적으로도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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