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호응에 맞춘 기부, 사내 직원 기부 연동 등 체계적 '상호작용'

[게임플] 사회공헌 활동은 비용만큼이나 메시지가 중요하다. 그 점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게임사가 넥슨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매년 적어도 수십 억, 많으면 수백 억의 사회공헌 예산을 지출한다. 넥슨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금액을 떠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여형 시스템이 접목되면서 의미 깊은 사회공헌이 계속되는 것도 특징이다.

우선 자사 게임마다 유저 참여와 연동된 사회공헌 이벤트를 광범위하게 펼치고 있다. 유저들에게 받은 애정을 사회에 환원하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겸해 호평을 받았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진행한 '돌의 정령의 나눔 프로젝트'로 모인 후원금 3억 원을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에 전달했다. 유저들이 게임 재화로 '메이플스토리' 내 모자 아이템을 구매하면 일정 수량 달성 시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유저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한 끝에, 준비된 아이템 20만 개가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앞서 2018년에는 열다섯 명의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등 외부 장치 교체부터 장애 인식 개선 활동까지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마비노기'에서는 지난 4월부터 ICT 기반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년 일터인 '푸르메소셜팜'과 함께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꿈꾸는 첨단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지원 프로젝트다. 발달장애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1억 원 상당의 각종 필수 물품을 지원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1년 6월에는 'V4'에서 호국 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기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촬영 전문 비영리단체 '프로젝트 솔져'와 '프로젝트 솔져: 잊혀진 대장님을 찾아서'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충주 지역 특산물 사과 소비를 촉진하고 국내 주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지역 양조장 '댄싱사이더 컴퍼니'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해 판매 금액 전액을 지역사회 기부 계획을 밝히며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 바 있다. 

그밖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는 장애인들의 장벽 없는 여행 지원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의 컬래버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금 1억 원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한 바 있다. 

유저뿐 아니라 사내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기부 시스템도 체계화됐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더블유WEEK' 기부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넥슨의 사내 기부 이벤트 '더블유WEEK'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하는 사내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직원들은 사옥에 마련된 기부부스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부금을 직접 선택한 뒤 사원증을 태깅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은 직원들의 총 모금액만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두 배로 기부한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첫 이벤트는  총 8,500만원의 모금액이 모였고,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두 번째 '더블유WEEK'는 지난 7월 말 진행됐다. 이번 기부금은 푸르메재단 '기적의 손잡기' 캠페인 기금으로 사용해 국내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시설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 등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시설 구축을 위해 개시된 기부 캠페인이다.

넥슨은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임사였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신선한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상호작용이 접목된 넥슨의 사회공헌 방식이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동참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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