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기' 업데이트로 또다시 안정세, 차후 글로벌 확장 시너지도 기대

[게임플] '미르M'에 시선이 몰린 사이, '미르4'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위메이드 쌍끌이 흥행 그림을 그린다.

'미르4'는 2021년 출시 이후 위메이드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이듬해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넘기면서 블록체인 게임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지금도 해외 시장에서 위믹스 생태계의 핵심 기둥을 담당하는 콘텐츠다.

올해 6월 위메이드 신작 MMORPG '미르M'이 출시되면서 유저 분산 우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같은 IP에 동일 장르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만 순환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유다 .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미르4는 미르M과 동반 안정화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일 미르4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용신기'를 공개했다. 업데이트 직후 원스토어 매출 10위에 자리잡고 있던 미르4는ㄷ 5위까지 급등세를 보였으며, 9일 기준 7위를 기록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갔다.

위메이드는 이번 업데이트가 신규 및 기존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용신기는 용의 힘이 깃든 장비 아이템으로, 기존의 장비와 별개로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용신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장비 마다 엄청난 능력치를 보유한 것도 순위 증가의 원인이다.

직업 구분 없는 공통장비 다섯 종류로 구성됐으며, 획득 방법부터 강화까지 난이도가 상당한 것도 특징이다.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 새로운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게끔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미르4 국내 유저들의 과금 체계는 원스토어에 집중되고 있다. 다른 마켓에 비해 많은 혜택으로 무장했고, 위메이드와 원스토어 측 이해관계도 일치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2022년 지금까지, 미르4 원스토어 매출은 단 이틀간을 제외하면 언제나 20위권 안쪽에 있었다. 또한 업데이트마다 최상위로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전히 저력이 남아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미르4에서 공개한 신규 제작 재료 '운철'도 향후 변수다. 용신기 제작에서 소모되는 재료이며, 인게임 콘텐츠에서 수급이 가능하다. 운철은 최대 SS등급 옵션을 얻는 특수 감정에서도 쓰이기 때문에 기존 흑철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앞으로 흘러갈 경제 구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미르4의 국내 성적 유지는 미르M에게도 기반으로 작용한다. 둘 모두 '미르의 전설' IP를 계승한 MMORPG지만 세부 방향성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서로 겹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해외 유저를 잡아끌 잠재력도 가진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재구성했으며, 8방향 그리드 등의 고전적 방식과 자유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유연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미르4가 국내외에서 건재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또다른 유저층을 미르M이 파고든다면, 시장 확대에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위메이드 관게자는 "미르4는 추후에도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피드백이 반영된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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