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젝트 변경점에 맞춰 계속 변화하는 정글 주목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다음 패치를 앞두고 12.14 패치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패치에선 오브젝트에 변화가 찾아옴과 동시에 갱플랭크와 시비르, 판테온, 유틸 서포터 등 다방면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여전히 바텀의 여제로 군림 중인 ‘시비르’

시비르는 12.14 패치에서 W 스킬 ‘튕기는 부메랑’의 미니언 피해량을 감소시켜 라인 정리 능력을 낮췄다. 챔피언 상대로 위력은 달라진 게 없었기에 여전히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했다.

그 결과 시비르는 53.45%라는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하향 되기 전인 12.13 때보다 더 높은 수치다. 밴률 또한 58.64%로 절반 이상의 게임에서 시비르가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률은 21.52%에 머물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비르의 위력을 억제시키고자 다음 패치에 추가 조정을 진행한다. 패치 이후에 전체적인 통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여전히 상위 티어 챔피언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보여준 '판테온' 정글

판테온은 이번 패치를 통해 Q 스킬 ‘혜성의 창’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증가하는 상향 조정을 받았다. 짧게 누르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반으로 감소하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변경점이었기에 사용할 가치가 충분했다.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판테온의 정글 픽률은 2.21%다. 주로 가던 서포터, 미드 픽률이 1%보다 높게 잡히고 있다. 하지만 픽률에 비해 승률은 46.74%로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만에 통계가 잡힌 것치고는 준수한 편이라고 볼 순 있다. 하지만 현재 상위 티어에 있는 다른 정글 챔피언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용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판테온의 강점인 W 스킬 ‘방호의 도약’을 활용한 갱킹 능력이나 궁극기 ‘거대 유성’으로 빠른 지원 능력 자체는 좋은 편이기에 시기를 잘 타거나 좀 더 연구된다면 충분히 티어 챔피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본다.

12.14 패치 정글 케인 [출처 - OP.GG]
12.14 패치 정글 케인 [출처 - OP.GG]

12.14 패치 도입 이후 떠오르는 정글은 ‘케인’이다. 케인은 패치를 통해 기본 지속 효과 ‘다르킨의 낫’에서 다르킨 변신 시 챔피언에게 입힌 피해 일부만큼 회복하는 능력이 하향 조정됐다. 대신 성장 체력이 증가하는 보상을 받았다.

생명력 흡수 능력이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장 체력이 높아지면서 다른 방법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그림자 암살자에도 영향을 줬다. 생명력 흡수 능력이 따로 없어 잘못하면 죽기 쉬운 그림자 암살자였지만, 이번 패치 덕분에 기본 체급이 높아지면서 죽음에 대한 부담이 조금 사라졌다.

회복 및 보호막 관련 아이템 하향...유틸 서포터 약세

12.14 패치 도입 이후 뒤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유틸 서포터들의 통계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강화형 보조술사 아이템이 전부 하향 조정된 것이 주원인이다.

이번 패치에서 하위 아이템인 금지된 우상부터 불타는 향로, 미카엘의 축복, 구원, 흐르는 물의 지팡이까지 모든 아이템이 체력 회복 및 보호막 효과 증가량 수치가 감소했다.

또한 월석 재생기의 최대 중첩 수도 줄어들면서 회복 및 보호막을 사용한 유지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12.14 서포터 티어[출처 - OP.GG]
12.14 서포터 티어[출처 - OP.GG]

유틸 서포터들의 기세가 수그러들자 이전에 상향 조정을 받았던 아무무나 그간 수혜를 받아온 게 드디어 빛을 보는 타릭 등 그랩 혹은 탱커 서포터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2.15 패치 이후 레오나와 쓰레쉬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라인전 능력이 약화된 갱플랭크는 단숨에 하위 티어로 떨어졌으며, 연이어 성능이 높아진 자르반 4세는 조용히 통계가 상승하며 상위 티어 자리를 노리는 등 일부 변화점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 패치 12.15는 10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다. 메타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패치 이후 통계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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