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원작의 전략성 계승한 콘텐츠 구성 돋보여

[게임플] 서머너즈 워 IP의 핵심은 무엇일까. 컴투스가 8년에 걸쳐 천공의 아레나, 백년전쟁 그리고 크로니클로 전달한 해답은 ‘전략’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원작 IP의 콘셉트와 플레이 방식을 MMORPG에 맞게, 변용한 타이틀이다. 소환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던 유저들은 게임 속 소환사가 되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기준 약 100년 전 세계관을 탐험하게 된다. 

파티 구성은 원작과의 접점이자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로 꼽히는 포인트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파티는 소환사 1명과 소환수 3종으로 이뤄진다. 소환사는 유저의 아바타로서 파티의 핵심을 맡는다. 소환수 조합의 콘셉트를 구성하고 직접적인 전투 명령을 내리는 원작의 유저와 상당 부분 역할이 일치한다. 

원작과 다른 점은 소환사, 즉 유저 역시 파티의 일원으로서 전투에 참가하는 부분이다. 오픈 스펙을 기준으로 소개된 소환사는 총 3종. 특징에 따라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로 분류된다. 

오르비아는 소환사 중 가장 먼저 디자인된 캐릭터로 소환술을 주로 사용하는 콘셉트에 따라, 스태프를 무기로 사용한다. 키나는 귀여운 외형과 달리 내면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거대한 해머를 사용한다. 클리프는 탱커 역할군에 걸맞게 거대한 방패와 메이스를 장비로 선택했다. 

파티의 핵심 전투원인 소환수는 정식 출시 버전 기준 총 350종이 등장한다. 모든 소환수가 완전히 다른 개체는 아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소환수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개체로 분류된다. 가령 물 속성 A 소환수와 불 속성 A 소환수는 외형은 같지만 색과 세부적인 설정이 다른 2종류의 소환수다. 

같은 유형의 소환수라도 속성에 따라 스킬부터 클래스까지 달라지기에, 효율적인 파티를 구성하려면 해당 소환수들의 특징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환수들은 일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각성을 하게 되며, 이때 외형과 스킬이 바뀌어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된다. 

소환수와 캐릭터가 원작을 계승한 부분이라면 조작으로 창출하는 변수와 던전은 MMORPG의 재미를 활용한 전략 요소다. 원작의 경우 소환수의 배치와 서순 등의 두뇌 싸움이 승패를 결정지었던 반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범위 공격이나 던전 기믹 등의 불리한 상황을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다. 

던전의 기믹 역시 숙지했을 때 공략에 큰 도움을 주는 전략적 포인트다. 가령 얼음 대륙 플루렌스에 위치한 하얀 그림자 성벽은 메투스의 간수들에게 속박된 영혼을 해방시켜야 하는 던전이다. 간수들은 매우 강력하며 분노한 영혼까지 유저를 공격하기에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던전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착한 영혼을 소환사에 빙의시키면 영혼 세계로 입장할 수 있는데, 해당 공간에선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며 간수들이 유저를 탐지하지 못하거나 겁을 먹고 도망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진은 해당 던전의 콘셉트를 ‘술래잡기’로 정의했으며 술래 역할을 소환사와 간수 중 어떤 캐릭터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공략 포인트 또한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전략적 재미를 한층 더 강화한 만큼 이를 보조하기 위한 추가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드 공략을 위한 음성채팅 기능과 타 유저가 싱글 도전 콘텐츠를 어떤 소환수로 클리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략 정보 페이지를 제공한다. 

원작의 전략과 MMORPG의 콘텐츠를 더한 만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앞서 출시된 천공의 아레나, 백년 전쟁과는 다른 복합적 재미를 전달한다. 특히 원작 콘셉트의 상당 부분을 계승한 점을 감안하면 MMORPG를 경험해 보지 않은 서머너즈 워 팬이라도 게임을 어렵지 않게 숙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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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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