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보이는 챔피언 대거 하향 조정...일부 챔피언 새로운 가능성 제시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새로운 밸런스 조정을 담은 12.14 패치를 게임에 적용했다.

먼저, 내구성 패치의 일환으로 유지력이 높은 일부 챔피언들의 성능이 변경됐다. 아트록스는 레벨 당 체력 증가량이 소폭 증가한 대신 E 스킬 ‘파멸의 돌진’과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가 제공하는 체력 회복 효과가 높은 레벨에서 떨어졌다.

잔나의 경우 E 스킬 ‘폭풍의 눈’ 기본 지속 효과로 획득하던 추가 체력 회복 및 보호막 흡수량이 감소하고 기본 보호막 흡수량이 상향 조정됐다. 추가로 궁극기 ‘계절풍’의 체력 회복량과 주문력 계수 모두 상승했다.

케인은 기본 지속 효과 ‘다르킨의 낫’은 라아스트로 변신했을 때 챔피언에게 입힌 피해로 회복하는 수치가 떨어졌다. 보상으로 레벨당 체력 증가량이 상승한 덕분에 가만히 있던 그림자 사냥꾼은 상향 조정을 받았다.

유미는 E 스킬 ‘슈우우웅’ 체력 회복량의 주문력 계수가 감소해 중후반 한타 기여도가 줄었다. 이외에도 체력 회복 및 보호막 효과를 증가시켜 주는 아이템의 성능을 전반적으로 낮췄다.

알리스타는 Q 스킬 ‘분쇄’의 마나 소모량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감소해 이전보다 더 자주 적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탑 라인전에서 압박하는 챔피언으로 활약 중인 갱플랭크는 이번에 라인전 능력이 떨어졌다.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감소한 대신, 레벨당 체력 증가량이 상승했다.

기본 지속 효과 ‘불의 심판’은 치명타 확률에 따른 계수가 추가돼 중후반 싸움에서 위력이 발휘된다. 기본 지속 효과의 위력이 상승한 만큼 Q 스킬 ‘혀어어어업상’과 E 스킬 ‘화약통’의 위력이 떨어져 원거리 견제 능력이 감소했다.

갱플랭크와 마찬가지로 라인전부터 압박을 넣을 수 있는 나르는 기본 체력과 레벨 당 체력 재생 증가량을 낮춰 상대가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르반4세는 Q 스킬 ‘용의 일격’의 공격력 계수가 증가하고, E 스킬 ‘데마시아의 깃발’ 재사용 대기시간이 높은 레벨에서 감소하도록 변경해 E-Q 연계를 보다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한타가 길어지면 조금 더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르블랑의 경우 기본 마나와 레벨당 마나 증가량을 높여 라인전에서 스킬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주요 견제 스킬인 W 스킬 ‘왜곡’의 피해량이 높은 레벨에서 상승해 이전보다 적을 암살하기 쉬워졌다.

판테온은 Q 스킬 ‘혜성의 창’이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정글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전에도 정글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확정 제어기와 궁극기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녹턴은 기본 지속 효과 ‘그림자 칼날’로 공격 대상으로 지정된 미니언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100% 들어가게끔 변경됐다. 갱킹 이후 라인을 밀어 넣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지만, 이를 활용해 다시 라인으로 사용해 보는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세나 대신 최고의 서포터 자리를 차지한 레나타 글라스크는 기본 체력과 공격력을 낮춰 초반 교전 능력이 떨어졌다.

현재 서포터 외에도 다양한 라인을 소화 중인 세라핀은 W 스킬 ‘소리 장막’의 보호막 흡수량과 회복량의 주문력 계수를 낮췄다. 이는 미드와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갔을 때 지원 능력을 낮추기 위함이다.

스킬 리워크 이후 전성기를 누리던 시비르는 Q 스킬 ‘부메랑 검’의 스킬 사용 시간이 짧아졌다. 또한 W 스킬 ‘튕기는 부메랑’의 미니언 대상 피해량이 감소한 대신 튕기는 공격이 일정 체력 이하의 미니언에게 적중할 경우 즉시 처형하는 효과가 추가됐다.

티모는 레벨 당 마나 증가량과 궁극기 ‘유독성 함정’이 상향 조정됐다. 궁극기의 설치 사거리가 늘어나 보다 먼 거리에서 버섯을 날려 견제하는 게 가능해졌다.

또한 피해량의 주문력 계수가 상승해 중후반 영향력이 상승해 지나가다 사망하는 적이 생길 확률이 높아졌다.

바루스는 기본 공격력이 상승해 기본 공격이나 방어구 관통력 빌드 모두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오공은 기본 체력 재생이 증가한 대신 기본 지속 효과 ‘바위 피부’로 얻는 체력 재생량이 떨어졌다.

제리는 Q 스킬 ‘집중 사격’의 충전형 공격이 남은 체력이 낮은 적에게 추가 피해를 주던 효과가 삭제된 대신 일정 체력보다 낮은 적을 처형하는 효과를 추가했다. 아울러 궁극기 ‘번개 방출’로 주는 추가 마법 피해량이 하향 조정됐다.

이번 패치에서 주목할 부분은 오브젝트의 변경이다. 먼저 드래곤의 기본 체력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재 체력에 비례해서 주던 피해량이 감소했으나 기본 체력이 늘어난 만큼 크게 체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래곤 처치 시 제공되는 효과들이 전체적으로 모두 상향 조정돼 가치가 올라 이전처럼 드래곤을 포기하고 다음 드래곤을 노리는 플레이로 발생하는 손해가 커졌다.

더불어 협곡의 전령은 처치 시 주변 아군 챔피언들과 200골드를 나눠서 가지는 효과가 추가되면서 골드 격차를 벌리는 데 추가 기여를 한다.

결국 오브젝트를 무시하면 결국 팀 전체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오브젝트 싸움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이번 오브젝트 패치 이후부턴 성장형 정글 챔피언보다도 초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챔피언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게임 내 메타를 다시 한번 뒤흔든 12.14 패치 기간 중에는 ‘별 수호자 아칼리’, ‘별 수호자 퀸’, ‘별 수호자 렐’, ‘별의 숙적 모르가나’ 등 새로운 별 수호자 스킨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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