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모바일, 메이플, 던파 성료... 마비노기, 로아, 검은사막 대기 중

[게임플] 여름 업데이트를 향한 주류 신작들의 쇼케이스 경쟁이 이어진다.

게임계에서 일반적인 대형 업데이트 시즌은 매년 2회다. 여름과 겨울 업데이트, 내용 발표 기준으로는 6월과 12월 전후다. 선명한 계절 테마가 존재하면서 방학 시즌을 함께 공략할 수 있다는 것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정착된 체제다.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의 역사는 꾸준히 이어졌지만, 매해 거듭될수록 중요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게임간 정보가 쉽게 공유되고 그만큼 경쟁이 민감해진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그만큼 게임사들은 간담회 구성 및 기획에 많은 고민을 기울여왔다. PPT 발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유저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퍼포먼스와 화법도 개량이 이루어졌다.

이번 6월은 유독 뜨겁다.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모든 주 토요일에 대형 라이브 게임들의 쇼케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서로 여름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게임계의 열기를 짐작하게 하는 모습이다.

첫 출발은 넥슨이었다. 이달 4일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피파 모바일' 2주년 쇼케이스를 열고 유저들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신규 모드 ‘어쎈틱 챌린지’와 '22TOTS' 클래스 추가를 비롯해 각종 플레이 경험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11일은 '메이플스토리' 이그니션 쇼케이스로 화제를 이었다. 게임 최초로 생방송 발표를 가졌고, 시그너스 리마스터와 250레벨 하이퍼버닝 등 전례 없었던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발표했다. 

18일 '던전앤파이터'에서 개최한 '던파로ON' 역시 피드백 반영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행사였다. 윤명진 디렉터가 성승헌 캐스터와 함께 대화 형식으로 게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풀어나갔고, 실시간으로 유저들의 돌발 질문을 받아가면서 여름 비전을 새로 정립하는 태도를 보였다.

25일도 쇼케이스는 쉬지 않는다. 넥슨은 '마비노기 판타스틱 데이'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소통을 가질 예정이다. 여름 신규 업데이트 소개, 현장 부대행사, 축하 공연 및 개발진과의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매번 게임계 화제를 선도해온 '로아온'도 돌아온다. 스마일게이트는 같은 날 '로아온 썸머'를 개최하고 여름 시즌 신규 콘텐츠와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다. 특히 스타 개발자였던 금강선 디렉터가 사임한 만큼 새로운 지휘봉을 맡은 인물에 관심이 쏠린다.

여름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또다른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다. 검은사막은 7월 2일,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대형 행사를 준비한다.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특성상 광범위한 '축제'를 조성하겠다는 모습이다.

‘2022 하이델 연회’는 2년여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저들을 향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높인다.

여름 업데이트를 향한 게임사들의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표현하는 방법, 유저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심'을 휘어잡고 먼저 선두에 설 게임은 무엇일지 업계와 유저들의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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