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에 이어 신규 캐릭터도 재차 공개... '끝없는 이야기' 만들어낼까

[게임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빠른 속도로 미디어 프랜차이즈를 늘려나가고 있다.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우마무스메'는 실존 경주마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 육성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해 다운로드 1,400만을 넘기는 대흥행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사이게임즈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우마무스메 현지 라이브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추가 미디어 정보를 공개했다. 신규 캐릭터 발표와 함께 신작 애니메이션, 만화 제작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세계관을 확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우마무스메는 이미 TV 애니메이션을 2개 시즌에 걸쳐 방영해 게임 출시에 앞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특히 시즌2는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구리 캡의 실제 여정을 담은 만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역시 일본에서 판매량 300만부를 돌파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규 캐릭터 심볼리 크리스 에스(왼쪽), 타니노 김렛(오른쪽)
신규 캐릭터 심볼리 크리스 에스(왼쪽), 타니노 김렛(오른쪽)

이번 발표에서는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 알려졌다. 나리타 탑 로드,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 등 1999년 클래식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다. TV와는 다른 플랫폼에서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2월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 발표도 이어졌다. 2013년부터 더트 경주에서 큰 활약을 보인 코파노 리키를 비롯해 더트 2002년 더비 우승마이자 보드카의 아비말인 타니노 김렛, 
2002-2003 연도대표마에 빛나는 심볼리 크리스 에스의 우마무스메 합류가 결정됐다. 

모두 굵직한 성적과 개성 있는 서사를 남긴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차후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우마무스메에서 다소 취약했던 2002년경 주요 활약 경주마가 둘이나 보강되면서, 이들을 통해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한결 수월해졌다.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 제작도 동시에 공개됐다. 기존 핵심 라이벌인 보드카와 다이와 스칼렛에 더불어 심볼리 크리스 에스와 타니노 김렛이 등장하는 숏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2022년 가을 공개 예정이다.

3월에 최초 발표했던 사쿠라 로렐 주연의 신작 만화는 영점프를 통한 공개가 결정됐다. 현재 신데렐라 그레이가 연재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쿠라 로렐 역시 불굴의 드라마로 평가받는 이력을 가졌으며, 마야노 탑건과 마블러스 선데이 등 라이벌 구도도 쟁쟁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미디어믹스가 모두 이뤄질 경우, 우마무스메는 게임 외에 애니메이션 5편과 만화 2편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아직도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루지 못한 캐릭터가 대거 남아 있어 장기적인 추가 확장에 파란불이 켜진다.

최초에 독특한 콘셉트 정도만 주목을 받았던 우마무스메가, 이야기의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유저들을 매료시키며 끝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더욱 많은 유저를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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