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당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 선수들...달라진 조합과 전략에 주목

[게임플] 블리자드의 대표 FPS ‘오버워치’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이 6일 개막했다.

이번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27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오버워치2의 초기 빌드를 활용해 진행하는 첫 대회다.

오버워치2는 전작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틀 자체는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변경된 점이 많기에 리그를 시청할 때 달라진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팀 당 인원수다. 오버워치는 원래 6명이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전장 속에서 대결을 펼쳐왔는데, 오버워치2로 넘어오면서 5명으로 줄었다.

기존 2탱커-2힐러-2딜러 조합에서 탱커가 한 명 없는 조합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탱커의 역할이 감소한 만큼 딜러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각 팀 딜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필요 선수가 한 명씩 줄어들면서 팀 별 로스터 변경이 이뤄졌다. 라운드가 넘어갈 때마다 적극적으로 선수 변경이 이뤄져 새로운 전략을 꺼내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오버워치2로 넘어오면서 스킬이 달라진 일부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 ‘소전’의 등장도 리그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딜러에서 탱커로 포지션을 전향한 둠피스트, 기본 공격부터 스킬이 변경된 오리사와 바스티온, 솜브라 등 모든 캐릭터가 자잘한 변경점을 지니고 있어 전작과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개막전 경기를 보면 팀마다 매 라운드 서로 다른 조합을 꺼내 대결하면서 재미를 더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2년 만에 추가된 신규 영웅 소전의 경우 선수들의 숙련도 문제나 연구가 필요한 점 때문에 시즌 초기엔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신규 전장 ‘서킷 로얄’과 새로운 모드 ‘밀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킷 로얄은 오버워치 2와 함께 공개됐던 전장으로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를 배경으로 한 맵이다. 목표 지점까지 화물을 밀고 나가는 호위 방식으로 진행된다.

밀기는 기존에 차례대로 거점을 차지하는 ‘점령전’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중앙에 위치한 로봇을 적 진영까지 밀고 나가는 팀이 승리한다는 규칙을 지니고 있다.

양 팀 모두 화물을 지키며 밀어낸 다는 점에서 호위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밀기 전용 전장인 ‘뉴 퀸 스트리트’와 ‘콜로세오’ 모두 새로운 맵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제공한다.

오버워치 리그 정규 시즌은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현재 대회를 시작한 곳은 서부 지역뿐이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 퓨전, 상하이 드래곤즈 등이 포함된 동부 지역 정규 시즌은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