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 속 토지 소유권, 사전분양 전량 판매

[게임플] 미국의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메타버스 속 가상 토지를 거액에 매각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NFT를 제작한 유가랩스가 가상토지를 2억 8,5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사전 분양했다고 알렸다.

'BAYC'는 2021년 4월 첫 발행한 수집형 NFT로, 발행 이후 전세계 NFT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수집품이자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마돈나, 스눕독,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셀럽이 관련 NFT를 구매하며 관심은 커졌다.

당시 민팅된 NFT의 현재 평균 가격은 1천 배 이상 올랐으며, 제작사 유가랩스는 1년 만에 기업가치 약 5조 원을 기록했다. 유가랩스는 가상화폐 '에이프코인'을 발행하는 한편 지루한 원숭이를 테마로 한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를 발표했다.

이번에 분양한 가상 토지는 아더사이드 속 부동산 소유권을 표시하는 방식의 NFT '아더디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5만 5천 개 가상토지 필지에 해당하는 NFT를 사기 위한 경쟁을 펼쳤으며, 아더디즈 사전분양은 전량 판매됐다.

유가랩스의 에이프코인 토큰은 아더사이드 출시와 가상토지 경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열흘 사이 100% 이상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또한 가상토지 분양 열풍으로 인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가 순간 폭등하면서 유가랩스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가랩스는 지난 31일 아더사이드 프로젝트를 공식 출시하는 한편, 기존 모든 원숭이 NFT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코다(KODA)'를 추가하면서 메타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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