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형상' 시스템에 유저 호응과 참여 높아... 4일 '리니지W' 반격도 관심

[게임플] '오딘'이 '리니지'를 다시 제쳤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지난 30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복귀했다. 

오딘은 지난해 6월 출시해 리니지 IP를 4년 만에 매출 1위에서 끌어내린 MMORPG다. 북유럽 신화 기반 세계관을 유려하게 표현한 그래픽, PC-모바일에서 원활하게 진행되는 크로스플레이와 다양한 액션 및 상호작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출시 뒤 5개월간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가 11월 출시되면서 왕좌를 넘겨줘야 했다. 이후 '리니지M'과 넥슨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밀려내며 4위까지 떨어지면서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DAU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 조짐이 감지됐다. 30일 실시간 1위에 이어 이달 1일 일간 매출 꼭대기에 올랐으며, 2일 11시 현재까지도 1위 수성은 계속되고 있다.

오딘 1위 탈환의 원동력으로는 27일 업데이트된 시스템 '무기 형상'이 꼽힌다.

무기 형상은 유저가 장착 중인 무기에 특별한 외형을 입히는 신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능력치 및 보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시기 장비 프리셋 등 편의성 개편도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무기 형상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헤비과금과 무과금 유저 모두 합리적인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과금을 통해 높은 등급 형상을 얻으면 한 번에 스펙 향상이 체감되며, 과금을 하지 않아도 인게임 플레이에 비례해 차근차근 수집이 쌓이는 구조가 각광을 받는다.

여기에 무기의 순수 디자인이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점도 큰 몫을 하며, 업데이트를 기념해 지급한 선물과 인게임 보상 체제도 유저 동기부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커뮤니티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형상 관련 문의 급증이 눈에 띈다. 

1위를 빼앗긴 엔씨소프트의 반격에도 관심이 몰린다. 리니지W는 4일 '다크엘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를 선보이며, 18일 오만의 탑 추가로 한 단계 높은 성장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한국과 대만 시장을 아우르는 '오딘 대 리니지' 싸움은 1년 가까이 계속됐다. 매출 왕좌를 다투는 두 게임이 잇따라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5월 시장 주도권의 향방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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