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딛고 3연속 흥행,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중점

[게임플] 게임계 원로 IP '뮤'가 '오리진' 날개를 달고 고공비행을 이어간다.

웹젠의 장수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이 출시 7주년을 맞았다. 모바일에서 7주년은 낯선 숫자이자 까다로운 목표다. '뮤오리진'은 아직도 꾸준히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안정적 서비스를 유지하는 사례다.

웹젠은 2015년 4월, 급속히 성장한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 게임 ‘뮤 온라인’에 기반해 개발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을 국내외에 서비스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입했다.

뮤오리진은 2014년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서비스된 적이 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1위에 올랐으며, 개발사인 ‘킹넷’은 그 성과로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국내 기세 역시 무서웠다.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 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뮤가 죽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국내에 알렸다. 같은 해 10월 뮤오리진은 한국에서 구글/애플/원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에 오른 최초의 모바일게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전세계 매출 순위 5위,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기상, 2016년 12월 제13회 웹어워드 코리아 광고/프로모션 부문 최우수상. 뮤오리진이 '뮤의 부활'을 알리며 남긴 실적이다.

■ 성공적인 후속작 출시 '뮤오리진2'

웹젠은 '뮤오리진' 시리즈 후속작을 추가로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다지기에 나섰다.

웹젠은 2018년 '뮤오리진2'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장했다. 뮤오리진2는 출시 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대 매출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호응을 얻은 것은 핵심 콘텐츠인 어비스 서버였다. 어비스 서버는 각자 다른 서버의 게이머들이 만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다. 웹젠은 게임 서버와 모바일 기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쟁과 협력 경험을 제공하며 전작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 '뮤오리진3', '모든 출시작 구글 TOP5' 기록 유지

웹젠은 지난 2월 시리즈 최신작 '뮤오리진3'를 시장에 선보였다. 시리즈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뮤 IP가 가진 저력을 입증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뮤오리진3'는 원작의 게임성과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모바일 MMORPG로, 시리즈 최초 언리얼 엔진4로 제작해 그래픽 수준을 대폭 높였다. 

뮤 IP 게임 중 최초로 날개를 이용한 비행 시스템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뮤 날개로는 단순히 이동 속도와 각종 부가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이지만, 뮤오리진3에서는 게임 내 오픈월드의 육지와 바다,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어 시리즈의 상징인 날개가 제대로 된 의미를 가지게 했다.

뮤오리진3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동일 IP로 제작된 모든 시리즈가 Top 5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2개월이 지난 오늘(29일)에도 다양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4월 14일 진행된 11번가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131만 뷰의 기록을 세웠다.

웹젠은 뮤오리진 시리즈를 비롯한 뮤 IP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웹젠 관계자는 뮤오리진 시리즈에 대해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서 게임 IP의 다양한 활용과 서비스 플랫폼 확장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또한 "웹젠의 목표는 IP 관리와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뮤오리진 시리즈가 영속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며,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랜즈’ 등 IP 사업과 유니콘TF를 통한 소싱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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