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업데이트 시 조치 시행...트래픽 안정화 시 바로 해제

[게임플]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 업데이트가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19일 서버 다운 예방 조치를 공개했다.

공지에선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 당시 많은 신규/복귀 유저들이 몰렸던 점과 효월의 종언이 이미 적용된 글로벌 및 중국 서버가 과도한 로그인 대기열로 인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해 해당 조치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방 조치의 핵심은 캐릭터 정보를 불러오는 Info 서버의 부하를 줄이는 것이다. Info 서버가 과부하 될 경우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월드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분당 로그인 상한 수치를 낮출 예정이다. 로그인 상한 수치를 줄이면 한 번에 월드 서버로 접속하는 인원이 감소해 서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결국 이를 도입하면 한 번 접속에 성공하면 서버 다운 걱정 없이 즐기는 게 가능한 대신 대기열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로비에서 캐릭터 정보를 요청할 수 없게끔 조치를 취해 Info 서버 부하를 추가로 감소시킨다. 해당 조치가 적용되면 로비 접속 시 보이는 캐릭터가 표시되지 않으며, 캐릭터명 변경이 제한된다.

환상약을 사용한 캐릭터 외형 변경도 안정화될 때까지 금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규 종족으로 추가되는 비에라(남)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에 대해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면서 추후 Info 서버 부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해당 조치가 적용될 경우 매일 동일한 시간 대에 이용 가능한 게 아니라 특정 날짜에만 이용 제한을 해제하므로 기회를 놓치면 조치가 풀리기 전까진 외형 변경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서버는 지난해 9월 신규 서버 ‘펜리르’를 오픈하며 신규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효월의 종언 업데이트 이후 칠흑의 반역자 시절보다 많은 인원들이 몰릴 확률이 높으리라 추측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효월의 종언 서버 다운 예방 조치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조치로 트래픽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빠르게 해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은 5월 10일 업데이트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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