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신규 영웅, 리워크 된 영웅, 전황표 외 전체적 변화 없는 부분 분명 아쉬워

[게임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FPS 게임 '오버워치2'가 한국 시간 기준 27일 오전 3시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오버워치2의 PvP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2에 새롭게 추가되는 PvE 콘텐츠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PvP 콘텐츠를 먼저 출시한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출시 당시 전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릴 정도로 열풍을 몰고 왔고 기자 또한 워낙 재미있게 즐겼던 IP라 설레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접속하고 느낀 점은 그냥 '오버워치'였다. 그래픽이 상향됐다고 해도 기본 모델링을 포함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전작을 계승해 뚜렷한 변화를 느끼기엔 무리가 있었다.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도 오버워치1에서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다. 이는 기존 팬들에게 이질감 없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개발팀의 의도가 담긴 거로 보이지만, 후속작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신선한 경험은 느낄 수 없다는 의미라 조금은 아쉬웠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 제공되는 영웅은 총 33종으로 기존에 즐겼던 영웅들을 대부분 사용 가능했다.

개발자 인터뷰부터 가장 주목을 받았던 둠 피스트, 오리사 등 리워크 된 영웅들과 신규 영웅 '소전'을 플레이한 결과 이전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5대5인 만큼 조금 더 여유롭게 전투를 펼칠 수 있었고 'TAB' 키를 누르면 나타나는 전황표가 세밀한 지표를 보여줘 명확하게 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1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해당 전황표가 명중률, 피해량, 도움 등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바람에 현재 실력이 얼마나 처참한 수준인지 알게 되어 부끄러웠다.

하지만 오버워치2가 경쟁 게임인 만큼 팀원과의 피드백을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될 거로 예상한다.

PvP 테스트라 그런지 플레이적 차이는 체감할 수 없었다. 오버워치1 밸런스 테스트라고 해도 무방한 정도? 오버워치1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PvE 콘텐츠까지 경험해야 오버워치2의 정확한 차이를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따라 6대6에서 5대5 구도로 변화한 것이 오버워치2 PvP의 가장 큰 변화이자, 진입장벽을 소폭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볼 계획이다.

오버워치2 비공개 테스트에서의 첫 인상을 정리하면 '옛 감성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적응은 수월하지만 신선함으론 부족한 후속작'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게이머 입장에선 불법 프로그램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제공만큼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블리자드가 앞으로 어떤 피드백을 받고 전작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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