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미르4' 후속, '미르의 전설2' 기반이라는 기대 요소 결합

[게임플] 숨 고르고 있던 '미르M: 뱅가드 앤 베가본드(이하 미르M)'가 전면전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미르M' 사전예약을 오픈하고, TV CF와 유튜브 게임 소개 영상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CF는 게임의 동양적 세계관을 살린 배경에서 주민들이 용의 형상을 새기고 마을을 성장시키며 미르대륙을 구성하는 모습을 담았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의 그리드 쿼터뷰 방식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게임성과 국내외 흥행을 달리고 있는 '미르4'의 최신 게임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한 뉴트로 게임이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으로 원작의 핵심 요소를 반영했으며, 언리얼 엔진 등 고도화된 그래픽과 최신 게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미 검증된 재미와 함께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설계다.

미르M 유저는 게임에서 두 갈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전쟁을 선호한다면 전쟁형 뱅가드가 되어 권력과 정치에 뛰어들어 미르대륙의 주인공 자리를 노릴 수 있다. 반면 던전 모험과 파밍을 즐기거나 아이템을 생산하는 장인이 되는 성장형 배가본드의 길도 존재한다.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둘로 나뉜다. 첫째는 '미르4' 성공에 이은 차기작이 기세를 이어나갈지의 여부다. 미르4 글로벌은 동시접속자 130만명 돌파의 대기록을 수립하는 한편 NFT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열면서 국내 게임계 지형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둘째 이유는 미르의 전설2가 가진 존재감에서 나온다. 한국에서 중국 '국민게임'으로 불린 최초의 게임이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아류작이 중화권 시장에서 개발되고 있다. 태생적 게임성과 인지도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는 만큼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  

미르M 신규 이미지를 판교 위메이드타워 사옥 전면에 다시 설치하기도 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이미지를 변경한 것. 사옥 전면 이미지를 같은 게임으로 두 번이나 바꾸는 일은 드물다. 위메이드의 자신감과 함께 미르M이 가진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대폭 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가 이유다. 그만큼 미르M의 성공은 더 큰 규모의 위메이드가 나아갈 길을 비춰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이후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 석권에 재차 나선다. 게임계를 비롯해 NFT 및 블록체인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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