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도 성과 거둔 '한국 대표 MMORPG', 이제는 추억 너머로

[게임플] 2011년 1월 출시한 MMORPG '테라'가 1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크래프톤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는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테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테라는 6월 30일 23시 59분까지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운영진은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호자님들이 만족하실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종료 사유를 밝혔다.

신규 블루 결제는 5월 4일, 테라샵 서비스는 5월 25일 중단된다. 유저들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전 환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유 중인 블루는 테라샵 종료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월간패스는 서비스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 기간에 대해 환불이 진행된다. 기타 환불 관련 문의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테라는 출시 당시 훌륭한 세계관과 비주얼, 국내 최초 논타게팅 방식 MMORPG로 화제를 모으며 최대 기대작으로 불렸다.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고, 북미 시장에서도 기록적 흥행을 거둔 뒤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MMORPG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테라 운영진은 "아르보레아 월드가 처음 열린 2011년 1월 11일 국내 첫 오픈 베타 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많은 수호자님들께서 게임을 즐겨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남은 시간을 보다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 종료 전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마지막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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