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룬' 보물 사냥꾼' 통해 스노우볼 굴리기 좋아진 것 또한 주 원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파이크가 수면 위로 올라와 챔피언 처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파이크는 주 포지션인 서포터뿐만 아니라 미드 라인에서 다시 활약 중이다. 특히 미드 라인의 경우 저조한 픽률에 비해 승률이 55%에 달할 정도로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미드 파이크가 다시 떠오른 이유는 12.6 패치에 있다. 해당 패치에선 흡혈로 인해 유지력이 높아져 게임이 지루해지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보조 룬 ‘굶주린 사냥꾼’을 삭제하고 빈자리에 ‘보물 사냥꾼’을 추가했다.

보물 사냥꾼은 서로 다른 적을 처치할 때마다 추가 골드를 얻는 룬으로 5명 전부 처치 관여에 성공하면 총 550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미드 파이크는 주로 라인전에서 상대 챔피언을 죽여서 킬을 얻기보다는 6레벨 이후부터 라인을 버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궁극기로 처형해 자신과 아군의 골드를 불려 나가 성장 차이를 벌리는 운영을 펼친다.

그렇다고 일대일 교전 능력이 밀리는 것도 아니다. 같은 미드 챔피언과 통계를 비교해 보면 파이크가 대부분 챔피언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이크의 첫 신화급 스킨 ‘재의 기사 파이크’가 등장한 것도 한몫했다. 챔피언 통계 사이트 오피지지에선 챔피언 픽률이 0.5%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미드 파이크 승률과 픽률[출처 - OP.GG]
미드 파이크 승률과 픽률[출처 - OP.GG]

미드 파이크 통계를 살펴보면 11.14 패치 이후로 잠잠하다가 신화급 스킨이 출시된 12.6 패치부터 통계에 나타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본래 포지션인 서포터 또한 12.6 패치를 기점으로 픽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승률도 덩달아 오르면서 당당히 1티어 자리를 꿰찼다.

이처럼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파이크지만 엄연한 단점이 존재한다. 우선 파이크는 궁극기 하나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챔피언답게 궁극기가 빗나가는 순간 가지게 되는 강점이 사라진다.

그래서 상대 팀에 소라카나 유미, 소나, 룰루 등과 같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챔피언이 있을 경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추가로 레나타 글라스크 W 스킬이 걸린 적에게 궁극기 사용하면 처형은 적용되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지 않아 추가 이득을 취할 수 없다.

이처럼 파이크는 분명한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같은 라인에 선다는 것만으로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므로 밴 카드를 쓸게 없다면 투자를 고려하는 게 좋다. 

파이크는 원래 다음 패치인 12.8 패치에 하향 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음 패치로 밀려나면서 한동안은 더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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