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시 캐릭터 '행자' 공개... 4월 26일 현지 OBT

[게임플] 중국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이 맞춤형 현지화로 대륙 정벌을 노린다.

펄어비스는 지난 15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와 현지 특별 클래스 '행자'를 공개했다. 행자는 동방의 신비한 땅에서 온 전설적 존재로 소개됐으며, 곤봉을 휘두르며 화염과 바람 속성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클래스다.

트레일러에서 사용하는 무기가 여의봉과 흡사한 점, 근두운을 타고 날아다니는 연출에서 중국 대표 기서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을 연상시킨다. 삼장법사로 추정되는 승려를 보호하는 모습에서도 서유기 모티프를 떠올리게 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해 2018년 국내 출시한 MMORPG다.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600만을 돌파할 만큼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6월 한국게임 중 드물게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펄어비스 시장 확대를 향한 관심은 대폭 늘었다. 작년 말 김창욱 총괄 PD는 "2021년 중국 출시를 목표로 작업했지만, 높은 완성도로 만나기 위해 출시일을 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진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지 유명 연예인 치웨이를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한편, OBT 시작과 함께 대규모 론칭 파티를 개최하고 치웨이를 비롯한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를 대거 초빙할 계획이다.

중국 유저들의 기대 역시 높다. 유명 한국게임 출시가 오랜만에 이루어지고, 현지 내자판호 역시 대부분 봉쇄되면서 신작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 맞춤형 현지화와 함께 안정적 서비스가 이어진다면 검은사막 IP의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처럼 열린 중국 시장의 문이다. 펄어비스가 이번 활로를 잡고 2차 도약에 성공할지에 업계 시선이 몰린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는 4월 26일 OBT를 통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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